CU, 몽골 진출 4년 만에 200호점…미국계 서클K도 인수
CU, 몽골 진출 4년 만에 200호점…미국계 서클K도 인수
  • 권희진
  • 승인 2022.04.21 11: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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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형 편의점 모델 차별화...현지 새로운 소비 트렌드 견인
사진제공=BGF리테일
사진제공=BGF리테일

 

[스마트경제] 편의점 CU는 몽골 진출 약 4년 만에 200호점을 달성하며 해외 시장에서 빠른 속도로 점포를 확장하고 있다고 21일 밝혔다. 

BGF리테일 이건준 대표는 이달 20일 몽골 CU 200호점 오픈식에 참석해 직접 현지의 사업 현황을 살피고 몽골 파트너사인 프리미엄 그룹의 간호약 아딜비시 회장, 센트럴 익스프레스의 간볼드 친저릭 대표와 향후 사업 전략 및 비전을 공유했다.

이번 200호점은 도심에서 약 12km 떨어진 몽골 보양트 오카 국제공항 인근 주택가에 위치한 ‘CU보양트오카점’이다. 이는 울란바토르 외곽 지역에 개점한 첫 번째 사례로, 이를 시작으로 앞으로 출점 지역을 더욱 확대할 예정이다.

최근에는 미국계 편의점인 서클K의 현지 점포도 인수해 몽골에서 점포 수 기준 점유율 70% 이상을 달성했다.

이처럼 CU는 몽골에서 짧은 기간에 점포를 크게 확장할 수 있었던 배경과 관련 회사 측은 한국형 편의점 모델을 통해 현지 소비자들의 니즈에 맞춰 기존에 볼 수 없었던 차별화 상품과 서비스를 제공하며 몽골의 새로운 소비 트렌드를 이끌었다고 봤다. 

다양한 먹거리 수요를 겨냥해 김밥 등 한국식 간편식품을 비롯해 토스트, 핫도그 등 즉석조리식품을 판매하고 몽골식 찐빵인 보즈와 몽골 전통 만두튀김인 효쇼르 등 현지 식품도 편의점 상품으로 개발해 현지화 했다. 

CU의 즉석원두커피인 GET 커피는 하루 평균 점당 200잔의 판매고를 올리며 몽골의 커피 문화를 주도했으며 코로나19 상황에 맞춰 편의점 배달 서비스도 도입해 1년 만에 누적 이용 건수 150만 건을 기록했다. 

이를 통해 지난해 몽골 CU의 매출은 전년 대비 80% 가량 신장했으며 이러한 실적을 바탕으로 센트럴 익스프레스는 작년 11월 몽골 증권거래소에 상장하며 몽골 IPO 사상 최대의 공모 금액(401억 투그릭)과 청약 인원(1만 여명)을 기록했다.

CU는 한국 편의점의 사회적 인프라 기능도 몽골에 전파했다. 아동 실종·학대 예방 및 신고 시스템인 ‘아이CU’를 도입해 몽골 어린이들의 안전을 지키고 있으며 한국에서 가맹점주와 함께 진행하는 사랑의 동전 모금 사업을 통해 모인 기금으로 친환경 게르(몽골식 이동형 텐트)를 지원하고 있다.

CU는 IT 노하우를 집약해 개발한 ‘BGF 글로벌 IT시스템’을 오는 9월 현지에 도입할 계획이다.

BGF리테일 이건준 대표는 “몽골 CU 200호점 오픈은 해외 무대에서 글로벌 기업과의 경쟁에서 승리해 대한민국 CU가 글로벌 스탠다드로 올라 설 수 있는 가능성을 보여준 사례”라며 “CU는 대한민국 편의점 1등 브랜드로서 지난 30여 년간 국내외에서 쌓은 성공 노하우를 바탕으로 새로운 해외시장을 적극적으로 모색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센트럴 익스프레스는 오는 2023년 상반기까지 300점 오픈을 목표로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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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U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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