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육대, 개교 116주년 맞아 ‘옛터 기념비 제막식’ 실시
삼육대, 개교 116주년 맞아 ‘옛터 기념비 제막식’ 실시
  • 복현명
  • 승인 2022.04.25 14: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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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곳에 기념비 세워…“역사·시간성 보존”
김일목 삼육대학교 총장이 개교 116주년을 맞은 삼육대학교가 캠퍼스의 역사와 시간성을 보존하고 교육에 활용하기 위해 교내 옛터(역사지) 10곳에 기념비를 세우는 ‘옛터 기념비 제막식’에서 환영사를 하고 있다. 사진=삼육대.
김일목 삼육대학교 총장이 개교 116주년을 맞은 삼육대가 캠퍼스의 역사와 시간성을 보존하고 교육에 활용하기 위해 교내 옛터(역사지) 10곳에 기념비를 세우는 ‘옛터 기념비 제막식’에서 환영사를 하고 있다. 사진=삼육대.

[스마트경제=복현명 기자] 개교 116주년을 맞은 삼육대학교가 캠퍼스의 역사와 시간성을 보존하고 교육에 활용하기 위해 교내 옛터(역사지) 10곳에 기념비를 세웠다.

삼육대는 지난 23일 오후 교내 백주년기념관 뒤편에서 ‘옛터 기념비 제막식’을 개최했다. 

이날 행사에는 김일목 삼육대 총장과 남대극 전 총장, 서광수 전 총장, 김기곤 전 총장, 김성익 전 총장, 정순영 전 삼육의명대(삼육대로 통합) 학장, 임종성 총동문회장, 오만규 목사를 비롯해 동문 등 70명이 참석했다. 

1906년 평안남도 순안에서 개교한 삼육대는 1942년 일제의 탄압으로 강제 폐교됐다가 해방 후 서울 회기동에서 재개교했다. 이후 1947년 조선 황실 소유의 토지였던 현재의 부지(서울시 노원구 화랑로 815)를 매입하고 1949년 캠퍼스 터전을 이전해 이른바 ‘삼육동 시대’를 연 지 73년의 세월을 지나왔다.

삼육대는 개교 116주년을 맞아 오늘의 캠퍼스가 존재하게 하고 현재 대학의 기반이 되는 옛터의 모습을 기억하고 후손들에게 물려주고자 ‘옛터 세우기 사업’을 추진했다. 캠퍼스환경조경위원회를 중심으로 여러 논의를 거쳐 교육과 신앙에 중요한 영향을 끼쳤던 멸실 건물터 10곳을 선정해 기념비를 세웠다.

기념비가 세워진 옛터는 ▲본관 터(스미스관 앞) ▲스미스관(구 과학관) 터(백주년기념관 뒤) ▲소강당 터(사무엘잔디광장) ▲남교사/북교사 터(사무엘관) ▲백합사 터(에덴관) ▲시화사 터(시온관) ▲실업관 터(제1실습관) ▲유가공실습장 터(다니엘·요한관) ▲엘리야관 터(백주년기념관) ▲구 도서관 터(신학관) 등이다. 

김일목 삼육대 총장은 이날 제막식에서 “옛 풍경들은 역사의 뒤안길로 사라졌지만 이 터에 서려 있는 선배들의 땀과 수고, 헌신의 열매를 먹고 오늘 우리가 장성해 서 있다”며 “이 기념비 앞을 지날 때마다 ‘너희는 옛적 일을 기억하라’(성경 이사야서 46장 9절)고 하신 명령을 되새기며 과거를 인도하신 하나님의 은혜에 감사하고 미래를 큰 용기와 믿음을 가지고 맞게 되기를 기원한다”고 말했다. 

이날 제막식 후에는 신지연 대외협력처장의 인솔에 따라 기념비가 세워진 옛터를 둘러보는 시간을 가졌다. 동문 등 참석자들은 각 장소에 얽힌 기억과 추억을 증언하며 시간성과 역사적 의미를 되새겼다.

 

복현명 기자 hmbok@dailysmar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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