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려대, 개교 117주년 기념식·고대인의 날 행사 개최
고려대, 개교 117주년 기념식·고대인의 날 행사 개최
  • 복현명
  • 승인 2022.05.02 11: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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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랑스러운 고대인상을 수상하게 된 구본능(왼쪽) 희성그룹 회장, 최태원 SK그룹 회장. 사진=고려대.
자랑스러운 고대인상을 수상하게 된 구본능(왼쪽) 희성그룹 회장, 최태원 SK그룹 회장. 사진=고려대.

[스마트경제=복현명 기자] 고려대학교와 고려대 교우회가 개교 117주년을 맞아 오는 5일 고려대의 역사를 기념하는 행사들과 더불어 지역주민들과 함께하는 다양한 행사를 개최한다.

이날 행사는 신종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 예방, 확산방지를 위해 방역수칙을 철저히 준수하며 치러질 예정이다.

5월 5일은 고려대 개교기념일이자 어린이날이다. 고려대는 이날 행사가 단순히 고려대만의 행사를 넘어 지역주민들과 함께하는 대학의 사회적 역할, 특성을 살리고자 캠퍼스를 개방하고 지역주민들이 다양한 프로그램들을 체험할 수 있도록 했다. 

먼저 이날 오전 10시부터 학내 곳곳에서 ▲사회공헌 관련 퀴즈, 체험 프로그램 ▲VR, AR체험, 메이킹 체험 ▲교내 방송시설 체험 ▲고려대 입주 창업기업들의 체험존 운영 ▲동아리 공연(풍물, 버스킹, 재즈, 탈춤) ▲고려대 응원 배워보기 ▲캘리그라피, 서예체험 ▲박물관, 도서관 체험 ▲교우회와 함께 하는 나눔바자 ▲5개 운동부 학생들과 스포츠 체험 ▲추억의 졸업사진 촬영 ▲1:1 입학 상담 ▲고대의료원과 함께 하는 건강검진 상담, 이벤트 등 다양한 프로그램이 열린다.

고려대가 시행하는 ESG와 SDGs 가치 확산을 위한 퀴즈프로그램을 통해 쉽게 이해하고 다가갈 수 있도록 했으며 고려대 π-ville, 메이커스페이스의 시설들로 VR과 AR, 3D프린팅 등을 체험해보는 시간도 열린다. 고려대의 앞선 방송장비 시스템을 체험해볼 수 있는 기회도 제공되며 고려대 박물관, 도서관을 개방해 주민들도 다양한 경험을 할 수 있도록 했다. 고려대 도서관 추천 고전 50선을 직접 보고 책만들기 체험, 대학원도서관의 투어도 제공한다.

또 고려대 창업기관, 프로그램을 통해 교우기업의 트렌디한 스타트업 아이템을 경험해 볼수 있고 다양한 홍보 제품을 소개, 증정한다. 

고려대 5개 운동부 학생들은 야구, 농구, 빙구, 럭비, 축구로 나누어 직접 어린이들과 스포츠체험 놀이를 진행한다.

어린이와 가족들을 위한 다양한 체험뿐만 아니라 고려대 입학사정관이 직접 1:1 상담을 제공한다. 

2023학년도 입학전형, 2022학년도 전형결과, 종합전형, 학과별 소개, 진로 현황을 상담할 수 있다. 또한 고려대 의료원에서는 건강검진 상담, 남녀의사 사진 모형으로 이벤트를 진행하는 등 주민들도 쉽게 접근할 수 있는 의료서비스를 제공한다.

버선, 제기 만들기, 전통금박찍기 체험 등 다양한 전통문화체험도 제공한다.

기념식에서는 ▲자랑스러운 고대인상 ▲사회봉사상 ▲크림슨 어워드(발전공로상) ▲KU Pride Club Award ▲석탑강의상, 석탑연구상, 석탑기술상 ▲교직원 포상 ▲장기근속자 표창 ▲고대가족상 ▲모범지부분회 표창 등이 열린다.

국가와 사회 발전에 기여하고 모교의 명예를 드높인 교우를 선정해 시상하는 자랑스러운 고대인상은 구본능 희성그룹 회장(전 KBO 총재, 경영 70)과 최태원 SK그룹 회장(물리 79)이 수상한다.

구본능 교우는 1976년 고려대 경영학과를 졸업한 후 럭키금성상사에서의 근무를 시작으로 금성사, 희성금속 부회장, 희성그룹 회장직을 차례로 역임하며 희성그룹을 발전시켜 한국산업의 세계적 위상 제고에 기여해 왔다. 또한 2011년부터 KBO총재에 취임해 새 구장 건립사업, 야구발전기금조성 등으로 한국야구의 발전에도 크게 이바지했다. 특히 2015년부터 교우회 학술상 시상금 재원을 매년 기탁하며 모교 교수들의 연구역량 강화와 모교 발전을 위해 공헌해 왔다.

이어 최태원 교우는 1983년 물리학과를 졸업한 후 SK상사 부장을 시작으로 SK그룹 회장에 이르기까지 과감한 결단력과 탁월한 경영 능력을 인정받았고 ESG, 사회적 기업의 미래가치에 주목해 글로벌 경영트렌드를 선도하는 등 대한민국 경제발전에 주도적인 역할을 해왔다. 

또한 대한상공회의소 회장, 대한핸드볼협회 회장으로서 활발한 대외활동을 통해 국내 경제계, 체육계 발전에도 지대한 공헌을 했으며 고려대 SK미래관 건립과 취업연계형 반도체공학과 설치 지원 등 꾸준한 모교 사랑을 몸소 실천해왔다.

사회봉사상은 ‘봉천동 슈바이처’ 윤주홍의원 원장(의학 62)과 정성헌 한국DMZ평화생명동산 이사장(정외 64)에게 돌아갔다.

윤주홍 교우는 의과대학 졸업 후 섬마을 의료봉사를 시작으로 40년간 불우한 지역주민과 소외계층을 위해 헌신해왔다. ‘봉천동 슈바이처’로 알려질 만큼 저소득층 주민을 위한 꾸준한 무료진료활동 뿐 아니라 관악장학회 설립을 통한 어려운 청소년들의 학업 지원 등 지역사회를 위해 폭넓은 봉사를 펼쳐왔다.

또 정성헌 교우는 1970년대 가톨릭농민회를 중심으로 한 농민운동, 1980년대 민주화운동과 1990년대 우리밀살리기운동에 이어 2000년대 이후엔 남북교류에 앞장서는 등 민주화의 산증인이자 생명운동가로서 주도적인 활동을 전개해왔다. 2018년 새마을운동중앙회 회장을 맡아 생명살림운동이라는 새로운 패러다임을 제시했고 미래지향적 실천을 통해 사회통합의 참 의미를 일깨우는 데 크게 이바지했다.

고려대 발전에 지속적으로 기여한 인물의 공로를 기리고자 제정된 크림슨 어워드(발전공로상)의 수상자로는 고 정운오 교우 가족, 남경애 원장, 김정호 베어베터 대표가 선정됐다.

2018학년도 2학기 학부강의를 담당한 교수 중 학기말 수강자의 강의평가에서 평균점수가 상위 5%에 드는 교원 135명이 석탑강의상을 받는다. 

또한 전년도 기술이전 높은 연구자 중 상위 연구자들 15명에게는 석탑기술상이, 전년도 연구업적 중 상위 3%를 차지한 교원 55명에게는 석탑연구상이 주어진다. 

 

복현명 기자 hmbok@dailysmar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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