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원덕 우리은행장 "신뢰가 흔들리고 있어 관련자 엄중 책임 물을 것"
이원덕 우리은행장 "신뢰가 흔들리고 있어 관련자 엄중 책임 물을 것"
  • 복현명
  • 승인 2022.05.02 17:13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이원덕 우리은행장. 사진=우리은행.
이원덕 우리은행장. 사진=우리은행.

[스마트경제=복현명 기자] 이원덕 우리은행장이 “최근 발생한 본점 직원의 614억원 횡령 사건으로 신뢰가 흔들리고 있다”라며 “관련자들에게 엄중한 책임을 물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 행장은 지난달 29일 우리은행 임직원들에게 보낸 메시지에서 "무겁고 참담한 마음"이라며 "새로운 도약을 준비하는 중요한 시점에 있어서는 안 될 횡령사고가 발견됐다"고 했다.

그는 "한 사람의 악한 마음과 이기적인 범죄로 모두가 땀 흘려 쌓아 올린 신뢰가 한순간에 송두리째 흔들리고 말았다"라며 “현재 관련 직원의 신병을 확보해 경찰, 금융당국의 조사가 이뤄지고 있다"며 "조사결과에 따라 당사자는 물론 추가 연관자들이 있다면 그들에 대해서도 엄중한 책임이 지워질 것"이라고 했다.

또 "우리는 고객의 소중한 자산을 지켜주고 키워 줘야 하는 은행원이다. 생명과도 같은 고객의 신뢰를 회복하는 데는 더 많은 시간과 노력이 필요할 것"이라며 "무너진 신뢰를 다시 쌓아나가야 한다"고 말했다.

앞서 우리은행 기업개선부 소속 A씨는 2012년부터 6년간 세 차례에 걸쳐 회삿돈 약 614억원을 빼돌린 혐의로 경찰에 긴급체포된 후 지난달 30일 구속됐다. 

해당 자금은 대우일렉트로닉스 매각에 참여한 이란 가전업체 엔텍합이 채권단에 지급했던 계약보증금으로 알려졌다.

 

복현명 기자 hmbok@dailysmart.co.kr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