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스파 성희롱=외부 소행' 탓하던 경복고, 결국 2차 사과
'에스파 성희롱=외부 소행' 탓하던 경복고, 결국 2차 사과
  • 스마트경제
  • 승인 2022.05.03 11: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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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엑스포츠뉴스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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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마트경제] 그룹 에스파가 한 고등학교 축제에 갔다가 성희롱 봉변을 당했다는 소식이 전해진 가운데, 학교 측이 2차 사과문을 올렸다.

경복고등학교 측은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개교 101주년 기념식에 에스파의 찬조 공연이 있었다. 그러나 행사 후 본의 아니게 SM엔터테인먼트 및 에스파의 명예를 훼손시키는 사건이 발생한 것에 대해 깊은 사과의 말씀을 올린다"고 사과했다.

학교 측은 이어 "공연 질서유지에 노력했으나 일부 학생들이 공연 관람에 성숙하지 못했고, 행사가 끝난 후 SNS에 공연 사진과 글을 올려 물의를 일으킨 것 같다"며 "학교에서는 전체 학생을 대상으로 공연 관람 예절과 사이버 예절 및 성인지 감수성 교육을 시행해 재발 방지를 위해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지난 2일 온라인 커뮤니티를 중심으로 에스파가 경복고 축제에 참석했다가 관객들의 무례한 언행 등으로 봉변을 당했다는 글들이 확산됐다. 특히 경복고 학생으로 추정되는 누리꾼들이 "몸매 X 된다", "만지는 거 빼고는 다 했다" 등의 성희롱적 발언이 담긴 후기를 올린 것으로 알려지면서 논란은 더욱 거세졌다.

이에 경복고 측은 "학생들을 대상으로 교내 조사를 실시한 결과 경복 학생이 아닌 외부 인사 몇 명이 행사장을 찾아왔으나 안전 관계 상 출입을 허가하지 않았던 사실이 있다. 그 일로 인해 일부 SNS에 결코 사실이 아닌 악의적인 글이 게재되지 않았나 유추할 수 있다"며 해당 논란은 외부인 탓이라는 회피성 입장을 발표해 비판을 샀다.

한편, 경복고등학교는 SM 이수만 총괄 프로듀서의 모교다. 이전에도 SM 아티스트 엑소, 소녀시대, 레드벨벳, NCT 등이 경복고등학교 축제에 참석한 바 있다.

이하 경복고등학교 측 입장 전문

 

사진=경복고 홈페이지
사진=경복고 홈페이지

press@dailysmar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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