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치소비 실천" 농심·풀무원, 비건 레스토랑에 사활 건다
"가치소비 실천" 농심·풀무원, 비건 레스토랑에 사활 건다
  • 권희진
  • 승인 2022.05.25 15:0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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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심, 롯데월드몰에 '포리스트 키친'
풀무원, 코엑스에 '플랜튜드' 오픈 등
사진제공=농심
사진제공=농심

 

[스마트경제] 식품업계가 비건(채식추의) 열풍에 힘입어 비건 레스토랑을 잇달아 오픈하는 등 외식 사업에 출사표를 던지고 있다. 

최근 MZ세대를 중심으로 건강과 환경을 생각하는 비거니즘(Veganism)이 확대되면서 식물성 트렌드를 선도할 '리딩기업'으로서 시장을 선도해 나가겠다는 의지로 풀이된다.  

농심은 비건 레스토랑 ‘포리스트 키친(Forest Kitchen)을 오는 27일 서울 잠실 롯데월드몰에 연다고 25일 밝혔다.

포리스트 키친은 비건 파인 다이닝 레스토랑으로 운영되며, 단일 코스요리로 다양한 비건 메뉴를 선보일 예정이다. 저녁 10개, 점심 7개 요리가 제공되며, 이 중 3가지 요리에 대체육을 사용한다.

농심 관계자는 “최근 2040세대 사이에서 파인 다이닝과 오마카세 등이 인기를 끌고 있는데, 이는 비용이 들더라도 색다른 경험을 하고자 하는 경향이 강하기 때문”이라며 “프리미엄 다이닝을 맛보면서 환경을 생각하는 가치소비까지 실천할 수 있는 특별한 공간”이라고 말했다.

농심은 그간 대체육을 개발하며 축적한 기술력에 더하여 미국 뉴욕 미슐랭 1, 2스타 레스토랑에서 근무한 김태형 총괄셰프의 노하우를 접목해 메뉴를 개발했다.

이 외에도 농심은 지역 농가와 협력을 통해 제철 채소를 엄선하고 식재료 본연의 맛과 대체육의 조화를 최대한 살리는 데 중점을 두고 메뉴를 개발했으며, 각각의 메뉴마다 스토리를 입혀 먹는 즐거움을 한층 높였다.

김성환 농심 외식사업팀 상무는 “새로운 비건 식문화 경험을 제공하는 것에 중점을 두고 운영할 계획”이라며 “비건 외식업계 트렌드를 선도하는 대표 브랜드로 성장해 나가겠다”라고 말했다.

포리스트 키친은 100% 사전 예약제로 운영되며 애플리케이션 ‘캐치테이블’을 통해 예약할 수 있다.

농심 관계자는 “향후 비건과 대체육에 대한 소비자의 관심은 더욱 커질 것으로 기대한다”며 “비건 레스토랑 포리스트 키친을 통해 소비자들에게 새로운 가치와 문화를 전파하며 사회에 선한 영향력을 끼치는데 앞장서겠다”고 전했다. 

사진제공=풀무원
사진제공=풀무원

앞서 지난 20일 풀무원의 자회사인 풀무원푸드앤컬처는 식물성 식재료를 사용한 요리를 즐길 수 있는 비건 레스토랑 '플랜튜드'(Plantude) 1호점을 열었다.

플랜튜드 1호점은 서울 강남구 코엑스몰 지하 1층에 47석 규모로 마련됐다.

메뉴는 풀무원[017810]의 식물성 단백질과 식물성 대체육을 활용한 소이불고기 덮밥, 두부 페이퍼 라자냐, 두부 가라아게 메밀면 등 13종이다.

플랜튜드는 비건표준인증원으로부터 비건 인증을 받았다.

풀무원은 "식품 대기업 가운데 비건 인증을 받은 레스토랑은 플랜튜드가 처음"이라며 “그동안 풀무원이 바른먹거리 대표 기업으로서 쌓아온 식품 제조 노하우와 외식전문점 운영 노하우를 살려 지속가능한 라이프스타일을 실천하고 공유할 수 있는 복합문화공간으로 확장해 나갈 예정”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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