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마트경제=복현명 기자] 송진우 세종대학교 지능기전공학부 교수 연구팀이 세계 최초로 철도시설물 안전점검 무인자동화시스템을 개발했다.
철도시설물 안전점검 무인자동화시스템은 드론과 인공지능을 활용해 교량이나 송전탑과 같이 사람이 점검하기 어려운 철도시설물의 상태를 점검한다.
지난 4일 충북 청주시에서 철도 교량인 미호천교를 대상으로 기술 시연회를 열어 철도 현장 적용성과 효과를 확인했다.
이번 개발은 국토교통부 국가연구개발사업의 일환으로 송 교수 연구팀과 한국철도기술연구원, 한국철도공사, 국가철도공단, 소프트그래피, 승화기술, 유콘시스템이 공동 연구했다.
송 교수 연구팀은 이번 개발에서 무인 이동체의 위치정보시스템 구축과 장애물 감지를 맡았다. GPS신호가 없는 교량 하부나 전자기파의 영향이 많은 송전철탑에서도 드론의 위치를 정확히 감지할 수 있는 기술을 개발해 기존의 한계를 극복했다.
연구팀은 3D자율비행기술을 기반으로 안정적으로 드론의 위치정보를 제공하는 시스템을 구축했다.
레이더 센서 정보와 영상정보를 융합하는 기존의 방법은 정보로부터 많은 특징점을 추출해야 하며 특징점 추출이 쉽지 않은 드론에 적용하기 어렵다. 연구팀은 드론에 적합한 정보제공시스템을 개발해 드론의 위치를 실시간으로 정확하게 추정하고 철도시설물의 결함 부위를 파악할 수 있다.
특히 연구팀은 드론이 장애물을 감지하는 기술도 적용해 드론이 안정적으로 운용될 수 있도록 했다. 연구팀의 연구 성과로 철도시설물 점검의 안전사고를 예방하고 유지보수 시간과 비용을 절감할 수 있다.
송진우 세종대 지능기전공학부 교수는 “이번 개발에서 감시정찰용 무인기나 유동무기에 활용되는 군수기술을 민수 분야에 접목했다. 무인 자동화 시스템의 상용화에 근접하는 성과를 냈다는 점에서 매우 뿌듯하다. 앞으로 무인 이동체 기술의 발전을 위해 더욱 노력하겠다”라고 말했다.
복현명 기자 hmbok@dailysmart.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