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학가 人터뷰] “우리는 건국의 자부심”…건국대학교 학생 홍보대사 ‘건우건희’
[대학가 人터뷰] “우리는 건국의 자부심”…건국대학교 학생 홍보대사 ‘건우건희’
  • 복현명
  • 승인 2022.06.10 17:0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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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98년 처음 위촉돼 25년 역사를 자랑하는 ‘건우건희’
건국대 학생들을 대표하는 학생 홍보대사
캠퍼스 투어·표지 모델 등 다양한 활동은 물론 장학금 혜택도
건국대학교 학생 홍보대사 '건우건희' 24기 학생들. 사진=건국대. 편집=복현명 기자.
건국대학교 학생 홍보대사 '건우건희' 24기 학생들. 사진=건국대. 편집=복현명 기자.

[스마트경제=복현명 기자] 우리 사회가 초고령화 시대로 진입하면서 학령인구 급감으로 대학에 입학하는 신입생이 줄어들면서 대학가에서 홍보 방식의 변화가 일어나기 시작했다.

이전에는 신입생을 모집하기 위해 신문, 잡지, 지면 광고 등 오프라인 매체를 주로 활용 하는 등 대학 주도의 홍보방식에서 이제는 해당 대학에 다니고 있는 학생들을 이용해 대학 공식 홍보대사를 운영하고 있는 대학들이 늘어나고 있다.

이는 단순한 홍보를 넘어 학생들의 자연스러운 활동이 대학 홍보로 연결되면서 홍보 효과가 크기 때문이다. 

지난 1998년 12월 ‘건국인의 밤’에서 처음 위촉된 건우건희는 건국대 학생들을 대표하는 홍보대사로 13명이 1기 건우건희로 활동을 시작해 2022년 현재 24기에 걸쳐 약 250명의 학생들이 건국대를 상징하는 홍보대사로 활동하고 있다.

이에 건우건희는 무슨 일을 하는지, 어떻게 선발하는지 등을 알아보기 위해 25년 역사를 지닌 건국대학교 학생 홍보대사 ‘건우건희’ 24기 학생들과 회장 한민규 학생을 지난 5월 건국대 서울캠퍼스에서 만났다(대담, 정리=복현명 경제부 팀장(대학교육팀 팀장 겸직)).


◇건국대 학생 홍보대사 ‘건우건희’는 무엇인가

건우건희란 건국대학교 학생 홍보대사의 정식 명칭으로 대외협력처 홍보실 소속이기에 학생들의 자치기구인 동아리와 차이가 있다. 

많은 분들이 건우랑 건희가 무슨 의미인지 궁금해 하실텐데 건우는 남자 홍보대사를 의미하고 건희는 여자 홍보대사를 의미한다. 건우건희는 2022년 6월 기준 25년의 역사를 자랑한다.

건국대학교
건국대학교 학생 홍보대사 '건우건희' 24기 학생들. 사진=건국대. 편집=복현명 기자.

건국대 학생 홍보대사인 ‘건우건희’는 2년의 활동기간 동안 캠퍼스투어, 홍보 소식지와 동영상 촬영 모델, 언론과 방송 출연, 온라인 SNS 홍보활동 등을 진행한다.

공휴일과 시험기간을 제외하고 방학기간에도 매일 운영되는 캠퍼스투어에서 수험생들을 대상으로 학교에 대한 정보 뿐 아니라 생생한 대학생활에 대해 전달하고 상담하는 역할을 맡고 있다.

특히 건우건희는 캠퍼스투어에서 개개인의 수험생활을 바탕으로 입시수기를 들려주는 등 경쟁 대학들과의 차별화된 구성으로 학교를 방문한 중고등학교 선생님들과 수험생 사이에서 인기를 얻고 있다. 


◇건우건희 학생들 모집 부문을 보면 회장단, 운영기획팀, 캠퍼스투어팀, 미디어 콘텐츠팀 등으로 구분된 것 같다. 실제 건우건희의 세부 조직은 어떻게 구성돼 있나?

건우건희는 일을 보다 효율적으로 처리하기 위해서 여러 팀으로 나눠 일을 하고 있다. 

회장단을 중심으로 운영기획팀, 미디어콘텐츠팀, 캠퍼스투어팀으로 구분된다.

건우건희 24기 회장단과 운영기획팀, 미디어콘텐츠팀, 캠퍼스투어팀. 사진=건국대. 편집=복현명 기자.
건우건희 24기 회장단(왼쪽부터)과 운영기획팀, 미디어콘텐츠팀, 캠퍼스투어팀 학생들. 사진=건국대. 

먼저 회장단은 한민규 대사가 회장, 박승수 대사가 부회장을 맡아 운영기획팀, 미디어콘텐츠팀, 캠퍼스투어팀이 하는 일들을 포함해 건우건희의 모든 활동을 총괄한다. 

또한 각 팀의 진행상황을 파악하고 매주 진행되는 정기회의를 진행하기도 하며 팀장, 부원들과 건우건희의 전반적인 업무를 관리한다. 회장단은 신입기수 선발 후 연말 투표를 통해 정해진다.

이어 김민영 대사(팀장), 변지유 대사(총무)로 구성된 운영기획팀은 건우건희 내부 행사뿐만 아니라 교내 행사를 기획하는 역할을 한다. 

활동기수가 모두 참여하는 워크숍, 건우건희만의 소풍인 일명 건풍, 그리고 총회와 엠티 등을 기획하고 진행하며 내부행사뿐만 아니라 신입생과 재학생들을 대상으로 이벤트를 진행하기도 한다. 2월에 신입생들을 대상으로 실시됐던 ‘모여라 KU러기’ 이벤트, 신입생에게 건우건희를 알리는 예비대학 등을 기획하고 진행하고 있다. 

건국대학교 홍보 영상이나 카드뉴스를 본 적이 있는 분들이 많은데 건국대 유튜브 채널에 올라오는 영상이나 건우건희 SNS에 올라가는 카드뉴스들은 모두 건우건희 미디어콘텐츠팀의 성과물이다. 

미디어콘텐츠팀은 진건호 대사(팀장), 방수연 대사(디자이너)로 구성돼 영상을 직접 촬영할 뿐만 아니라 기획, 편집까지 모두 맡아서 하고 있다. 

유튜브뿐만 아니라 건우건희 SNS에는 많은 카드뉴스들이 업로드돼 있는데 미디어콘텐츠팀은 이렇게 유익한 정보를 담고 있는 카드뉴스들을 제작하고 관리 한다. 교내 정보부터 학교생활의 팁까지 다양한 정보를 건우건희 인스타그램과 네이버 블로그에 업로드 하며 제작물을 업로드하고 SNS 메시지 답장을 관리하는 SNS관리 역시 미디어콘텐츠팀의 역할 중 하나다.

미디어콘텐츠팀은 포토샵, 프리미어 프로, 파이널컷 등 미디어 분야에 특기가 있는 사람들에게 미디어 가산점을 부여해 선발한다.

마지막으로 노다솜 대사(팀장), 안대섭 대사(스케줄러)로 구성된 캠퍼스투어팀이다.

건우건희는 중고등학생들을 대상으로 건국대를 소개하는 캠퍼스투어를 진행하고 있어 건우건희에서 캠퍼스투어가 차지하는 비중은 매우 큰데 이런 캠퍼스투어를 총괄하는 팀이 바로 캠퍼스투어팀이다. 

건우건희
건국대학교 학생 홍보대사 '건우건희'의 대표적인 역할 중 하나는 중고등학생들을 대상으로 건국대를 소개하는 캠퍼스투어를 진행하는 것이다. 사진=건국대. 편집=복현명 기자.

캠퍼스 투어 대본, 일정 등을 관리하고 있으며 신입기수가 들어오면 진행될 시험들을 총괄하며 캠퍼스투어 뿐 아니라 중고등학생들에게 다양한 학교 생활 정보도 제공한다.

작년에는 코로나19 상황에 맞춰 온라인 캠퍼스투어도 실시했으며 올해부터는 일상회복에 따라 지난달 24일 금호고를 시작으로 대면 캠퍼스 투어를 재개하며 학생들과 직접 만나 소통하며 건국대를 소개하고 있다. 


◇건우건희 지원 동기는 무엇인가. 임기와 활동혜택, 선발과정은 어떻게 되나?

건국대 학생 홍보대사 '건우건희' 24기 회장 한민규 학생. 사진=건국대.
건국대 학생 홍보대사 '건우건희' 24기 회장 한민규 학생. 사진=건국대.

건우건희 24기 회장 한민규 학생은 지원 동기에 대해 “대학 입시 자기소개서를 작성하며 각 대학교에 대한 자료를 조사할 때 미디어를 유익하게 활용하는 건국대에 큰 관심을 가지게 됐다”며 “인스타그램에서 건국대의 학과를 설명해주는 카드뉴스와 ‘드림학기제’라는 제도를 알게 된 뒤 건국대에 대해 더욱 자세히 알아보고 싶었다. 나아가 건국대 유튜브를 확인하며 건국대 미디어의 발전에 있어 학생홍보대사 ‘건우건희’가 그 중심에 있다는 점을 알 수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코로나19로 인해 대면이라는 중요한 소통 방식을 활용하지 못하는 상황에서 학생이라는 신분으로 사회에 공헌하는 정보전달자로서 사람들이 원하는 정보와 콘텐츠를 제공하는 모습은 기자가 되고 싶은 저에게 꿈같은 활동으로 다가왔다. 따라서 학교를 대표하며 다양한 미디어를 활용해 건국대에 대한 긍정적인 이미지와 재학생, 예비 건국인들에게까지 유익한 정보콘텐츠를 전달하는 ‘건우건희’를 지원하게 됐다”고 말했다.

특히 "건우건희의 임기는 2년으로 1학년과 2학년 2년간 이어 활동해야 한다는 점에 유의해서 지원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건우건희로 활동하면 장학금·학교홍보모델 등 수많은 장점 있어" 

건우건희로 활동하는 것은 우리에게 큰 자부심을 안겨주며 인생에 잊지 못할 추억을 남길 수 있다는 점 등을 포함해 수많은 장점을 지닌 활동이다. 이에 더불어 건우건희로 활동하면 여러 가지 혜택 또한 주어진다. 

먼저 활동 내역에 따라 매 학기마다 ‘홍보대사 봉사비’라는 소정의 근로장학금이, 더불어 정식기수 임명 시 개인별 맞춤 단복과 명함, 명찰도 지급된다. 

그리고 건우건희 맞춤제작으로 돕바, 건잠, 후드티, 맨투맨 등 의류도 협찬 받을 수 있으며 또한 건우건희 활동을 하면서 개인별 역량 강화를 위해 전문가 교육을 제공하고 있다. 

뿐만 아니라 홍보대사 2년 임기 완료시 경력증명서가 발급되고 임기 중에는 학교홍보모델로 촬영할 기회가 주어진다. 

건우건희
건국대 학생 홍보대사 '건우건희'는 홍보대사 2년 임기 완료시 경력증명서가 발급되고 임기 중에는 학교홍보모델로 촬영할 기회가 주어진다. 사진=건국대.

추가로 건우건희만이 할 수 있는 대외활동, 한국 대학생 홍보대사 연합인 아삭에 가입할 수 있다. 

특히 건우건희는 신입생만 지원할 수 있다는 점이다. 건우건희는 신입생에게만 주어지는 단 한 번의 기회로 형용할 수 없는 큰 가치가 있다.


◇건우건희의 선발과정은?

매년 3월 신입생 중 약 10대 1의 치열한 경쟁을 통해 기수당 약 12명 내외가 선발되며 한 학기 동안 홍보 대사로 갖춰야 할 학교 전반적인 사항에 대한 기본교육과 프레젠테이션 실습, 시험 등의 수습과정을 마치고 정식 홍보대사로 임명된다.

특히 건우건희는 총 3단계에 걸쳐 신입 기수를 선발된다. 먼저 첫 번째 단계인 서류 전형에서는 첨부된 지원서와 자기소개서를 작성해 기한 내에 제출하면 된다. 

이어 두 번째는 1차 서류 전형에서 합격한 지원자들을 대상으로 대면 면접이 진행된다. 

건국대 대학 홍보대사 '건우건희'는 매년 3월 신입생 중 약 10대 1의 치열한 경쟁을 통해 기수당 약 12명 내외가 선발되며 한 학기 동안 홍보 대사로 갖춰야 할 학교 전반적인 사항에 대한 기본교육과 프레젠테이션 실습, 시험 등의 수습과정을 마치고 정식 홍보대사로 임명된다. 사진=건국대.
건국대 대학 홍보대사 '건우건희'는 매년 3월 신입생 중 약 10대 1의 치열한 경쟁을 통해 기수당 약 12명 내외가 선발되며 한 학기 동안 홍보 대사로 갖춰야 할 학교 전반적인 사항에 대한 기본교육과 프레젠테이션 실습, 시험 등의 수습과정을 마치고 정식 홍보대사로 임명된다. 사진=건국대.

마지막으로 면접에 통과하게 되면 바로 정식 기수가 되는 것이 아니라 약 3개월에 걸친 수습 기간을 거치게 된다. 

면접전형에 통과한 지원자들은 정식기수 임명 전 수습 과제를 부여받는데 수습 과제를 모두 통과한 사람만이 건우건희의 정식 기수로서 활동할 수 있다. 수습 과제는 바로 학과 시험과 캠퍼스투어 시험이다. 

건우건희는 건국대 학생들을 대표하는 단체인 만큼 건국대에 대해 다른 누구보다 정확하고 많은 정보를 알고 있어야 한다. 따라서 이러한 과제를 통해 건우건희로서의 자질을 갖추고 있는지 확인한다.


◇건우건희 활동의 장점과 단점이 있을 것 같은데?

건우건희로 활동하면서 너무 많은 장점이 있지만 그 중 가장 큰 장점은 캠퍼스투어를 진행하며 학생들과 가까운 거리에서 소통할 수 있다는 점이다.

바쁜 하루하루를 보내고 있는 학생들에게 건국대 캠퍼스를 소개하고 입시에 도움을 드릴 수 있다는 사실이 큰 기쁨으로 다가온다. 누구나 중, 고등학생 시절을 겪어왔기에 그 시기의 힘듬을 깊게 공감하고 있다. 그렇기에 대학생의 신분으로 그 학생들을 위해 노력하고 그들의 입장에서 함께 공감하고 교감하는 것은 매우 가치 있는 활동이며 건우건희로서 건국의 자부심을 느끼게 해주는 이유다.

건우건희의 유일한 단점으로는 다소 바쁘다는 점이다. 건우건희는 동아리가 아닌 건국대 대외협력처 홍보실 소속 학교 공식단체이기에 일반 동아리보다 조금 더 바쁜 것은 사실이다. 그렇지만 홍보대사 활동을 통해 어디에서도 얻을 수 없는 특별한 경험이 있기에 건우건희는 후회 없는 선택이다.


◇건국대를 바라보고 있는 많은 수험생들에게 하고 싶은말은?

친구들과의 경쟁 속 치열한 학교 생활을 보내고 있을 수험생, 고등학생들에게 꼭 전하고 싶은 말이 있다. 

시험과 공부라는 정해진 틀 안에서 대학 입시라는 부담감은 점점 커져가기에 수험 생활이 다가올수록 학교 생활이 더욱 고단한 것 같다. 그렇지만 치열한 경쟁 속 본인만의 색을 잃지 않았으면 좋겠다. 성적도 중요하지만 본인만의 이야기를 가지고 있는 것이 정말 중요하다.

건국대 학생 홍보대사 '건우건희' 24기 학생들이 캠퍼스 교정에서 포즈를 취하며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건국대.
건국대 학생 홍보대사 '건우건희' 23기, 24기 학생들이 건국대 서울캠퍼스에서 포즈를 취하며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건국대.

건국대학교는 '건국대를 꿈꾸는 여러분들에게 항상 열려있는 학교'라는 사실을 잊지말고 나중에 예쁜 캠퍼스에서 웃으며 인사하기를 기대한다.

 

복현명 기자 hmbok@dailysmar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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