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통업계, 설 명절 끝나자 밸런타인데이 특수 '돌입'
유통업계, 설 명절 끝나자 밸런타인데이 특수 '돌입'
  • 양세정
  • 승인 2019.02.07 17: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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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족 대명절 설이 끝나자마자 유통업계는 오는 14일 밸런타인데이를 일주일 앞두고 디저트 관련 상품을 내놓고 판매 경쟁에 들어간다. 사진=이마트
민족 대명절 설이 끝나자마자 유통업계는 오는 14일 밸런타인데이를 일주일 앞두고 디저트 관련 상품을 내놓고 판매 경쟁에 들어간다. 사진=이마트

[스마트경제] 민족 대명절 설이 끝나자마자 유통업계는 오는 14일 밸런타인데이 특수에 돌입했다. 대형마트부터 편의점, 프랜차이즈 카페까지 각종 초콜릿 관련 디저트를 앞세워 판매에 열을 올리고 있다.   

이마트는 ‘골든 발렌타인’를 맞아 총 120억원 규모의 대규모 행사를 펼쳐 초콜릿, 캔디, 케익 등을 판매할 예정이다. 

이마트 라이프스타일브랜드 피코크는 지난해보다 18종을 늘려 45종의 상품을 선보인다. 초콜릿과 캔디 등 상온상품이 주를 이뤘던 과거와는 달리 올해는 냉동·냉장 디저트를 확대했다. 밸런타인데이가 단순히 초콜릿, 캔디 등을 주고받는 기념일을 넘어 최근에는 친구·연인과 함께 파티를 즐기는 날로 자리잡으며 관련 먹거리 수요가 증가하고 있기 때문이다.

이마트 자체 분석에 따르면 지난해 밸런타인 행사기간 2주간 매출은 냉동·냉장 디저트의 경우 재작년 동기대비 15% 가량 늘었다. 같은 기간 와인 판매는 2.5배 증가했다. 올해는 이를 반영해 캐나다에서 직소싱한 ‘피코크 블라썸파이 2종’과 이탈리아 직소싱 상품인 ‘피코크 카푸치노 케익’을 판매한다. 

최훈학 이마트 마케팅 담당은 “올해는 발렌타인 데이가 설 연휴 이후 평일에 자리잡고 있기 때문에 2017년의 ‘발렌타인 대목’이 재현될 것으로 기대한다”며 “파티 수요를 고려해 다양한 냉동·냉장 디저트를 강화한 만큼 발렌타인 데이를 알차게 준비할 수 있는 기회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편의점 업계도 초콜릿 상품을 주력으로 밸런타인데이 마케팅에 앞장서고 있다. 사진=GS25, 미니스톱
편의점 업계도 초콜릿 상품을 주력으로 밸런타인데이 마케팅에 앞장서고 있다. 사진=GS25, 미니스톱

편의점 업계도 초콜릿 상품을 주력으로 밸런타인데이 마케팅에 일찌감치 앞장서고 있다. 

편의점 CU는 1만원 이하 중저가 상품 매출이 계속 늘고 있는 점을 고려해 전체 상품의 75%를 중저가로 구성하고 다양한 초콜릿을 준비했다. 또 매출 상위 초콜릿을 엄선해 고객들이 내용물을 확인할 수 있도록 투명 소재로 포장했다. 

GS25와 미니스톱은 올해 키워드인 ‘뉴트로‘를 컨셉으로 고급 초콜릿 라인을 강화하고 복고풍 초콜릿 패키지를 준비했다. GS25는 세계 3대 초콜릿 중 하나로 꼽히는 기라델리, 일본 판매 1위인 메이지사의 초콜릿 제품을 현지 구매가와 비슷한 가격대로 선보인다. 뉴트로를 컨셉으로 코미디언 겸 방송작가 유병재를 모델로 한 초콜릿 이색 상품 ‘이달의 병재‘ 2종도 선보일 예정이다. 미니스톱은 세계적인 초콜릿 생산사인 햄렛사 초콜릿 4종을 독점으로 판매하고, 뉴트로 트렌드에 맞춰 가나와 크런키 초콜릿의 올드패키징을 재해석한 제품을 선보인다. 

세븐일레븐은 황금 돼지 모양의 저금통과 밸런타인데이 인기 제품을 한데 구성한 패키지 상품을 단독 판매한다. 골드바 모양으로 디자인된 이색 상품도 판매할 예정이다. 

이밖에 프랜차이즈 카페 업계도 분주하게 밸런타인데이를 맞아 준비하고 있다. 지난 4일부터 일찌감치 ‘이디야 파베 초콜릿 세트’를 출시한 이디야 외에 파스쿠찌와 스타벅스도 7일 밸런타인데이 메뉴를 선보일 계획이다.

파스쿠찌는 밸런타인데이 기념 케이크 2종을 출시한다. 스타벅스는 지난 2015년 이후 4년만에 밸런타인 전용 음료 2종을 출시한다. 밸런타이 데이 전용 초콜릿을 비롯해 머그와 텀블러 등 다양한 MD상품 23종도 함께 준비할 예정이다.

 

 양세정 기자 underthes22@dailysmar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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