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동빈, 유럽 전기차 배터리 시장 정조준...생산 두 배 늘린다
신동빈, 유럽 전기차 배터리 시장 정조준...생산 두 배 늘린다
  • 권희진
  • 승인 2022.06.22 09: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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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00억원 추가 투자...아일랜드서 부산엑스포 홍보 활동
신동빈 롯데 회장이 아일랜드 더블린에서 열린 CGF에 참석해 2030부산세계박람회 유치 홍보 활동을 펼쳤다/사진제공=롯데지주
신동빈 롯데 회장이 아일랜드 더블린에서 열린 CGF에 참석해 2030부산세계박람회 유치 홍보 활동을 펼쳤다/사진제공=롯데지주

 

[스마트경제] 롯데그룹이 헝가리에 있는 양극박 공장에 1100억원을 추가 투자하며 유럽 전기차 배터리 시장 공략에 박차를 가한다. 

22일 롯데에 따르면 신동빈 회장은 헝가리 터터바녀 산업단지에 조성된 ‘롯데 클러스터’를 방문했다. 

특히, 7월 본격 양산을 앞두고 있는 롯데알미늄 공장을 찾아 첫번째 시제품을 직접 확인하고 롯데가 유럽 전기차 시장을 선점할 수 있도록 1100억 원을 추가 투자해 양극박 생산 규모를 2배로 늘리기로 결정했다. 

롯데알미늄 헝가리 공장은 연간 1만 8000 톤 규모의 이차전지용 양극박을 생산할 수 있는 유럽 유일의 양극박 전용 공장이다. 더불어 신 회장은 올해 초 추가로 매입한 부지에 1,2단계 투자 금액을 넘어서는 3단계 투자까지 검토했다.

‘롯데 클러스터’에는 롯데케미칼과 롯데알미늄 공장 뿐만 아니라 롯데정밀화학과 롯데알미늄이 3000억 원을 투자한 솔루스첨단소재의 음극박 생산공장도 인접해 있다. 롯데건설은 국내 물류 전문업체와 공동 투자해 단일 물류창고 기준 헝가리 최대 규모 물류센터를 개발하고 있다.

한편, 신 회장은 전날아일랜드 더블린에서 열린 CGF(The Consumer Goods Forum) 글로벌 서밋 행사장에 마련된 롯데 부스에서 글로벌 소비재 경영진을 비롯한 포럼 참석자들을 대상으로 2030부산세계박람회 유치 홍보 활동을 펼쳤다. 

신 회장은 펩시코, P&G, 월마트, 레베 등 글로벌 그룹 최고경영자들과 가진 비즈니스 미팅에서도 2030부산세계박람회를 홍보하며 유치 지원에 힘을 실었다.

롯데는 또 7월 중 예정된 하반기 VCM(Value Creation Meeting. 옛 사장단회의)을 부산에서 열고 부산엑스포 유치를 위한 계열사들의 지원 방안을 모색할 계획이다.

1년에 두 차례 열리는 VCM은 롯데 주요 계열사 대표와 지주사 임원 100여명이 모여 그룹이 나아갈 방향을 공유하는 자리로, 부산에서 열리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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