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달 5G 상용화… 이통 3사 본격 경쟁 돌입
내달 5G 상용화… 이통 3사 본격 경쟁 돌입
  • 한승주
  • 승인 2019.02.08 19: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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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동통신 3사 대표와 유영민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이 지난달 5일  5G 이동통신 상용화 논의를 위한 간담회에 참석했다. 사진=연합뉴스
이동통신 3사 대표와 유영민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이 지난달 5일 5G 이동통신 상용화 논의를 위한 간담회에 참석했다. 사진=연합뉴스

[스마트경제] 지난해 아현지사 화재로 5G 관련 모든 마케팅을 중단했던 KT가 2월부터 본격적으로 홍보에 돌입했다. 이동통신 3사는 오는 3월 5G 상용화에 앞서 마케팅에 힘을 쏟으며 고객 유치 경쟁에 나섰다.

KT는 아현지사 화재 이후 기업 이미지에 타격을 입을 수 있다는 우려에 5G 관련 광고를 무기한 중단한 바 있다. 반면 이 기간 동안 SK텔레콤과 LG유플러스는 TV 및 유튜브 광고, 슬로건 등을 앞세워 5G 브랜드 이미지를 각인시켰다.

5G 가입자 모집 기간이 한 달 앞으로 다가오자 KT는 이 달부터 ‘세상 모든 새로움의 시작, KT 5G’를 슬로건으로 내걸고 인기 연예인 박서준을 모델로 지상파 TV 프라임타임에 광고를 내보내고 있다.

KT는 5G 체험버스 이벤트도 진행해 직접 5G 속도를 체감해 볼 수 있는 자리도 마련했다. 지난달 개최된 워너원 콘서트를 5G 망을 통해 생중계하는데 성공한 것과 더불어 온라인 이벤트 ‘썸이 5G(오지)’ 등을 통해 젊은 세대를 적극 공략 중이다.

SK텔레콤은 지난해 6월 5G 브랜드 ‘5GX'를 공개하며 5G가 산업·경제·일상 모든 영역에서 무한한 가능성을 열고, 생활 혁신을 이끈다는 의미를 담는다고 소개했다. 또 5GX의 ’X'는 새로운 경험(eXperience), 한계 없는 확장(eXpand), 특별함(eXtraordianry)을 의미한다고 밝혔다.

아울러 손흥민과 김연아를 앞세운 광고영상을 유튜브와 TV를 통해 내보내고 있으며 지난 7일에는 조직개편 이후 비어있던 IMC그룹장에 예희강 전 제일기획 수석국장을 영입했다. 예 신임 그룹장은 광고업계에서 유명한 광고전문가로 평가받고 있으며 SK텔레콤의 마케팅, 브랜드 캠페인 등 분야에서 활약할 예정으로 전해졌다.

SK텔레콤은 5G ‘속도’에 집중하고 있다. 한국통신사업자연합회 조사 결과, SK텔레콤이 LTE 서비스가 가장 빠른 통신사로 평가를 받았다. SK텔레콤은 초기 상용화되는 5G가 LTE와 5G를 묶어 쓰는 NSA(Non-StandAlone) 표준인 만큼, 현재 국내 최고의 속도와 품질을 보장하는 LTE와 5G를 합쳐 속도를 높일 수 있다는 계산이다.

LG유플러스는 5G 커버리지 확대에 초점을 맞췄다. 과거 4G(LTE)에서 세계 최초 전국망 구축에 성공한 바 있는 LG유플러스는 5G가 상용화되는 내년을 이동통신 시장 재편의 기회로 보고 있다. LG유플러스는 2월 말까지 1만2500여개의 5G 기지국을 구축해 5G 커버리지 확대를 전략으로 내세운다.

LG유플러스는 최근 컨퍼런스콜에서도 "현재 5G 기지국 7000개를 구축했고 투자 금액은 2000억원을 집행했다"고 밝혔다. LG유플러스는 올 상반기 서울·수도권 및 광역시를 시작으로 연내 주요지역에 5G 네트워크를 구축하고, 이후 85개 시·군 지역으로까지 5G 네트워크를 점차 확대해 나갈 방침이다. 

또 지난 12월 LG유플러스는 5G 브랜드의 비전을 담은 슬로건 '일상을 바꿉니다, U+5G'를 공개하고 TV 광고, 디지털 광고, 각종 프로모션 등 5G 캠페인을 본격적으로 진행했다. 세라 LG유플러스 마케팅팀장은 "유플러스가 생각하는 5G는 기술의 변화만이 아닌 기술이 만들어 낼 일상생활의 변화"라며 "일상을 바꾼다는 말이 화려하지 않을 수 있지만, 고객과의 약속을 차근차근 지켜나갈 예정"이라고 말했다.

한승주 기자 sjhan0108@dailysmar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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