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화여대, 탄소중립형 바이오플라스틱 제품기술개발 연구 ‘박차’
이화여대, 탄소중립형 바이오플라스틱 제품기술개발 연구 ‘박차’
  • 복현명
  • 승인 2022.07.12 13: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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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시재(왼쪽) 이화여자대학교 화공신소재공학전공 교수와 박진병 식품생명공학전공 교수. 사진=이화여대.
박시재(왼쪽) 이화여자대학교 화공신소재공학전공 교수와 박진병 식품생명공학전공 교수. 사진=이화여대.

[스마트경제=복현명 기자] 이화여자대학교 화공신소재공학전공 ‘생물화학공학연구실’과 식품생명공학전공 ‘미생물바이오시스템공학연구소’가 ‘바이오매스 기반 탄소중립형 바이오플라스틱 제품기술개발 사업’에 각각 선정돼 차세대 생분해성 바이오플라스틱 생산을 위한 원천기술개발에 박차를 가한다.

이로써 과학기술정보통신부가 ‘기후환경연구개발사업’의 일환으로 추진하는 ‘바이오매스 기반 탄소중립형 바이오플라스틱 제품기술개발 사업’의 3대 세부과제 중 ‘소재개발’ 및 ‘생산공정개발’ 분야의 2개 과제를 이화여대가 이끌게 됐다.

바이오매스(biomass)는 광합성 작용 등으로 태양에너지를 저장한 식물성 유기체를 의미하며 대기 중 탄소를 흡수하면서 다양한 용도로 사용될 수 있어 탄소중립 달성에 중요한 원료로 부각된다. 

이런 바이오매스를 기반으로 생산된 바이오플라스틱은 플라스틱 소각·매립에 따른 환경 오염과 미세플라스틱 오염을 원천적으로 해결할 수 있는 핵심소재이나 원료 비용이 높고 분자구조가 기존 석유와 상이해 상용화를 위해서는 혁신적인 전환 공정이 필요하다. 

이화여대의 두 연구진이 이번에 각각 바이오플라스틱 제품을 생산하기 위한 ‘소재기술’과 ‘생산공정기술’ 개발 연구를 성공적으로 완수할 경우 탄소중립 실현에 크게 기여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박시재 이화여대 화공신소재공학전공 교수가 이끄는 ‘생물화학공학연구실’은 향후 3년간 35억1000만원을 지원받아 ‘원스텝-원팟 기반 차세대 생분해성 바이오플라스틱 생산을 위한 인공미생물 플랫폼 원천기술 개발’ 과제를 수행한다. 

또 박진병 식품생명공학전공 교수가 이끄는 ‘미생물바이오시스템공학연구소’는 향후 3년간 20억4000만원의 사업비를 지원받아 ‘생분해성 플라스틱 제조용 바이오락톤 소재 기술개발’ 과제를 수행한다. 

바이오락톤은 의료용 봉합사나 식품·산업용 포장재로 널리 사용되고 있는 폴리에스터 계열의 고분자 섬유로 플라스틱 제조 시 핵심 소재로 사용될 수 있어 기존의 플라스틱 문제들을 해결하는데 일조할 것으로 기대된다.

본 연구의 최종 목표는 바이오매스 기반의 바이오락톤 전구체, 단량체(C7 이상)와 플라스틱 소재를 생산하기 위한 바이오화학 융복합기술 개발이다. 

연구 1단계에서는 선행연구의 ‘화학반응’ 방식이 아닌 환경친화적인 ‘효소반응’을 통해 ‘오메가-하이드록시 지방산’을 생산하는 기술을 개발하고 이로부터 ‘바이오락톤’ 생산 기술을 개발한다. 

이를 기반으로 2단계 연구에서 바이오락톤 기반 생분해성 플라스틱 제조를 위한 공정개발, 요소기술 고도화를 진행한다. 

 

복현명 기자 hmbok@dailysmar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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