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봉쇄 조치에"...2분기도 'K-뷰티' 장사 못했다
"中 봉쇄 조치에"...2분기도 'K-뷰티' 장사 못했다
  • 권희진
  • 승인 2022.07.29 15: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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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모레·LG생건, 영업이익 휘청...원자재가 상승탓 요인도

 

[스마트경제] 국내 주요 화장품 업체들이 코로나19 확산을 막기 위한 중국의 주요 도시 봉쇄 여파로 1분기에 이어 두 분기 연속 마이너스 성장을 이어갔다.

29일 업계에 따르면 아모레퍼시픽의 2분기 매출은 9457억원으로 19.6% 줄었고, 또 195억원 영업적자를 기록하며 역시 적자 전환됐다. 순손실은 372억원이었다.

해외 사업 매출은 2972억원으로 33.2% 줄었고, 또 425억원 영업적자를 기록하며 적자 전환됐다. 특히 중국 주요 도시 봉쇄 영향으로 해외 사업의 비중이 큰 아시아 지역에서 부진했던 점이 크게 영향을 미쳤다.

국내 매출도 15.4% 줄어든 6278억원을 기록했고 영업이익은 367억원으로 55.3% 줄었다.

온라인 채널은 성장했지만 중국 주요 도시 봉쇄에 따른 면세 채널 부진으로 전체적으로 실적이 감소했다.

아모레퍼시픽 관계자는 "상반기 불안정한 국내외 시장 환경으로 인해 많은 도전에 직면한 와중에서도 북미 시장에서 가파른 성장을 이뤄내고 온라인 채널에서 지속적인 성장세를 이어갔다"면서 "그러나 중국 봉쇄 여파로 전체적인 실적 하락세를 면하지는 못했다"고 설명했다.

LG생활건강은 2분기 영업이익이 2166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35.5% 감소했다.

매출은 1조8627억원으로 7.9% 감소했고, 순이익은 1260억원으로 44.3% 줄었다.

화장품 사업 매출은 중국 시장에서 타격을 받으면서 23.6% 감소한 8530억원, 영업이익은 57.4% 줄어든 933억원을 각각 기록했다.

LG생활건강 관계자는 "지난 3월 말부터 시작된 중국의 봉쇄정책이 강화되며 2분기 내내 중국 현지 사업에 큰 영향을 줬고 러시아-우크라이나 사태가 지속되며 원자재 가격 상승이 이어져 매출과 영업이익의 성장이 어려웠다"고 했다.

이런 가운데 업계 안팎에서는 두 회사의 3분기 예상 실적을 놓고도 대내외 불확실성으로 인하여 지지부진한 흐름이 지속될 수 있다는 관측을 내놓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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