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마트경제] 고물가에 소비자들의 가격 민감도가 높아지며 온라인 쇼핑이 급증하고 있다.

티몬은 지난달 25일부터 이달 3일까지 열흘간 고객 787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한 결과 이같이 확인됐다고 5일 밝혔다.

응답자의 95%는 1년 전보다 물가가 많이 올랐다고 답했다.

94%는 일상생활에서 식·생활용품을 구매할 때 물가 상승이 느껴진다고 응답했고, 작년 대비 물가 변화가 크다고 생각하는 항목은 식비(85%)를 가장 많이 꼽았다.

알뜰 소비 경향이 커지면서 쇼핑할 때 가격(36%)을 중점적으로 고려한다는 사람이 많았고, 2명 중 1명은 온라인 쇼핑 빈도가 늘었다고 답했다.

유통기한 임박 제품이나 리퍼, 중고제품에 관심이 많아졌다는 답변도 65%나 됐는데 이들은 식품·식료품(39%), 생활용품(25%), 가전·디지털제품(14%) 등을 주로 샀다.

또 티몬에서 운영하는 초가성비 기획관과 균일가 매장의 매출도 지난 4월과 비교해 8배씩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전구경 티몬 상품/운영본부장은 “치솟는 물가에 더위·장마까지 맞물리다 보니 간편하게 ‘알뜰쇼핑’을 즐길 수 있는 온라인 소비에 몰리는 추세”라며, “앞으로도 ‘짠테크’(아낀다는 뜻의 짠+재테크) 트렌드에 맞춰 상품 다각화와 콘텐츠 강화를 위해 힘쓰겠다”고 전했다.

권희진 다른기사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