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 지난해 영업익 11.4% 하락한 1조2615억원
KT, 지난해 영업익 11.4% 하락한 1조2615억원
  • 한승주
  • 승인 2019.02.13 08: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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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K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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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마트경제] KT가 지난해 유·무선 서비스 매출 감소와 아현지사 화재 등의 여파로 부진한 실적을 기록했다.

KT는 2018년 연결기준(K-IFRS 1115호 신수익회계기준) 매출 23조4601억원, 영업이익 1조2615억원을 기록했다고 12일 밝혔다. 무선 서비스 매출은 감소했지만, 핵심 사업인 초고속인터넷과 IPTV 사업이 성장하고 그룹사 매출 기반이 확대되면서 서비스 매출은 3년 연속 20조원을 돌파했다.

영업이익은 인건비 증가와 무선 매출 감소가 큰 영향을 미쳤다. 아현지사 화재로 인한 요금감면 비용은 4분기에 모두 반영됐다.

무선사업 매출은 선택약정할인과 취약계층 요금 감면 확대, 와이브로 서비스 종료로 전년 대비 2.3% 감소한 7조409억원을 기록했다. 하지만 무선 가입자는 데이터ON, 로밍ON과 같은 고객 맞춤형 신규 요금제가 큰 호응을 얻으며 전년 대비 5.5% 늘어난 2112만명을 기록했다. 일반이동통신(MNO) 순증 규모는 91만 7천명으로 전년 대비 17% 증가했고, 이 가운데 휴대전화 가입자 순증은 14만명이었다.
 
유선사업 매출은 전년 대비 2.1% 감소한 4조7990억원이었다. 유선전화 매출이 줄고 있지만 초고속인터넷사업이 지속 성장하면서 매출 감소를 방어했다. 그러나 초고속인터넷 매출은 기가인터넷 가입자 확대로 전년 대비 1.9% 성장한 2조501억원을 달성했다.

미디어·콘텐츠사업 매출은 전년 대비 9.4% 증가한 2조4492억원을 기록했다. IPTV 가입자는 전년 대비 38만명이 늘어나 국내 최대 가입자 785만명을 달성했고, 이를 기반으로 플랫폼 매출이 함께 성장하면서 별도 기준 IPTV 매출은 전년 대비 15.8% 성장한 1조4102억원을 달성했다. 지니뮤직 음악서비스, KTH T커머스 등 콘텐츠 분야에서 그룹사 성장도 이어졌다.

금융사업 매출은 전년 대비 2.4% 줄어든 3조4449억원을 기록했고, 기타서비스 매출은 부동산과 인터넷데이터센터(IDC)의 사업 호조로 전년 대비 6.7% 증가한 2조4036억원이었다.

KT는 지난해 12월 5G 주파수를 송출하고 오는 3월 본격적인 일반 고객 대상 상용화를 앞두고 있다. 풀 메시(Full Mesh) 구조의 IP백본망, 에지 클라우드 센터(Edge Cloud Center) 등 KT만의 강점으로 초저지연 5G 서비스를 제공해 실감형 미디어와 같은 개인형 서비스뿐 아니라 5G를 산업에 접목해 효율을 높이는 B2B 서비스에 집중하겠다는 계획이다.

윤경근 KT CFO는 “지난해 통신 시장 환경 변화에도 불구하고 KT만의 차별화된 서비스로 핵심 사업에서 고객 기반을 확대해 안정적인 실적을 올릴 수 있었다”며, “올해는 KT가 보유한 세계 최고 수준의 5G 기술과 서비스로 고객에게 색다른 경험과 가치를 제공해 5G 시장을 선도하겠다”고 말했다.

한승주 기자 sjhan0108@dailysmar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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