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통3사, 추석 앞두고 파트너사 납품대금 조기 지급
유통3사, 추석 앞두고 파트너사 납품대금 조기 지급
  • 권희진
  • 승인 2022.08.16 15: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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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신세계·현대百 1조4천억 규모...무이자 대출 운영도
사진제공=신세계백화점
사진제공=신세계백화점

 

[스마트경제] 롯데·신세계·현대백화점그룹 등 유통기업들이 추석을 앞두고 중소 협력사들의 명절 자금 운용을 돕기 위하여 납품 대금을 조기 지급한다. 지급되는 대금의 규모만 약 1조4000억원에 달한다.

16일 유통업계에 따르면 신세계그룹은 추석을 앞두고 중소 협력사의 납품대금을 조기 지급한다.

조기 지급 규모는 1만3535개 협력회사에 약 8380억원 수준으로, 기존 정산일보다 최대 8일 앞당겨 내달 7∼8일 지급한다.

이마트는 1945개 협력사에 약 2180억원, 신세계백화점은 2600개 협력사에 약 4800억원을 각각 지급한다.

SSG닷컴은 8913개 협력사에 약 1365억원 규모로 대금을 조기 지급한다.

신세계그룹 관계자는 "코로나19 사태 장기화와 고유가, 고금리, 고환율 등 3고 여파로 어려움을 겪는 중소 협력회사들의 명절 자금 운용에 도움을 주기 위해 대금 지급을 앞당겼다"고 말했다.

현대백화점그룹도 백화점과 홈쇼핑, 그린푸드 등 13개 계열사와 거래하는 중소 협력사 8800여 곳의 결제대금 2200억원을 조기 지급한다.

현대백화점그룹은 당초 지급일보다 최대 7일 앞당긴 다음 달 6일에 8월 결제대금을 지급한다.

현대백화점은 결제 대금 조기 지급 외에도 중소 협력사의 자금 운용을 돕기 위해 무이자 대출 제도를 운영하고 있다.

올해 상반기에는 35억원을 지원했고 하반기에도 25억원을 지원할 예정이다.

무이자 대출을 원하는 협력사가 오는 16일까지 현대백화점 담당 부서에 신청하면 내달 13일에 일괄 지급한다.

롯데백화점은 2200여개 협력사를 대상으로 판매대금 3000억원을 조기 지급한다.

최근 물가 상승과 금리 인상으로 경영환경이 어려워지고 있는 만큼 협력사 자금 운용을 돕기 위한 조치라고 롯데백화점은 설명했다.

이 백화점은 당초 이달 말 지급 예정이던 7월 판매대금을 일주일 앞당겨 이달 23일에 지급한다.

롯데백화점은 또 19일까지 60개 우수 협력사에 엔제리너스 커피 트럭을 보내 음료를 무료로 제공한다.

환경·사회적 책무·기업지배구조 개선(ESG) 경영에 관심이 있는 협력사 16곳을 선정해 동반성장위원회와 함께 무상 컨설팅도 제공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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