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커머스 업계, 너도나도 ‘타임세일‘ 경쟁 후끈
이커머스 업계, 너도나도 ‘타임세일‘ 경쟁 후끈
  • 양세정
  • 승인 2019.02.15 08:5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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티몬·위메프·11번가 등 타임세일 이커머스 업체 늘어나
매출 증가, 충성 고객 확보 등 효과 톡톡
이커머스 업계 ‘타임세일‘ 경쟁이 더욱 불붙고 있다. 사진=티몬
이커머스 업계 ‘타임세일‘ 경쟁이 더욱 불붙고 있다. 사진=티몬

[스마트경제] 이커머스 업계 ‘타임세일‘ 경쟁이 더욱 불붙고 있다. 

최근 포털사이트 실시간 검색어에 이커머스 업체의 타임세일 검색어가 뜨는 것을 심심치않게 볼 수 있다. 특정일 세일을 기존에 주요 이벤트로 했던 이커머스 업체들이 이제는 시간대별로 쪼개 다양한 인기상품을 파격가에 선보이고 있기 때문이다. 티몬과 위메프가 선두로 시행하고 있는 타임세일에 11번가도 뛰어들 것을 예고했다. 

티몬은 △티몬데이 △1212타임 △타임어택 △모닝타임 △심야타임 카테고리로 상품을 파격가에 판매하고 있다. 타임세일에만 5개 항목을 둔 셈이다. 월요일마다 열리는 티몬데이는 오전 9시부터 매 정각 인기 상품 특가 할인이 시작되며 매 시각 30분마다 선착순으로 쿠폰이 제공된다. 1212타임의 경우 오전 12시와 오후 12시 2번 오픈해 각각 12시간동안 프로모션이 진행된다.

나머지 타임세일도 시간대 별로 인기가 있는 상품을 선별해 할인 판매한다. 전 카테고리에서 하나만 사도 무료 배송되기 때문에 소비자 부담감을 낮추고, 한정수량이라는 문구로 구매욕은 끌어올린다. 

티몬에 따르면 티몬데이 프로모션 첫날인 지난해 12월 3일 티몬은 창사 이래 최대 일매출을 찍었다. 해당일 매출은 올해 평균 일매출 대비 2배 이상 올랐으며, 판매수량, 구매건수, 방문자수 등등 모든 수치에서 그간의 역대 최고치 기록을 2.5배 수준으로 경신할 정도로 긍정적인 효과를 봤다는 설명이다. 

22데이가 끝난 후로 위메프는 오는 17일까지 320여개 특가상품을 선보이는 ‘신상특가‘ 이벤트를 실시하고 있다. 사진=위메프
22데이가 끝난 후로 위메프는 오는 17일까지 320여개 특가상품을 선보이는 ‘신상특가‘ 이벤트를 실시하고 있다. 사진=위메프

위메프 역시 매월 숫자가 겹치는 날짜에 특가 상품을 선보이며 주목을 받고 있다. 12일까지 진행했던 이번달 22데이는 프로모션이 진행되는 동안 계속 포털사이트 실시간 검색어 상위권에 머물렀다. 지난해 11월 블랙 프라이데이를 앞두고 11일간 실시했던 ‘블랙 1111데이’가 인기를 끌자 12월에는 1212데이, 1월 리프레시특가를 진행했다. 4분기 거래액이 전년 동기 대비 43% 증가하는 등 효과를 톡톡히 봤다. 

22데이가 끝난 후로 위메프는 오는 17일까지 320여 개 특가상품을 선보이는 ‘신상특가‘ 이벤트를 실시하고 있다. 룰렛을 돌리면 특가에 쿠폰 6종 중 1개를 주는 100% 당첨 룰렛 이벤트를 진행한다. 

11번가도 매월 11일 쇼핑 프로모션 ‘월간 십일절‘ 행사를 진행하겠다고 지난 11일 밝히면서 경쟁에 뛰어들었다. 

오전 11시부터 오후 11시까지 매 시간마다 총 31개의 특가 타임딜을 진행한 바 있다. 이상호 11번가 사장은 "앞으로 월간 십일절 행사를 통해 11번가의 쇼핑기념일은 차원이 다르다는 점을 확실하게 고객에게 어필할 계획"이라고 의지를 드러냈다.

지난 11일 11번가는 매드포갈릭 1만1000원 금액권을 90% 할인한 1100원에, 애플 에어팟 200대를 15만9000원에 선보였다. 

쿠팡은 ‘골드박스 1일특가’를 매일 오전 7시 오픈하고 상품을 할인 판매한다. 사진=쿠팡 홈페이지
쿠팡은 ‘골드박스 1일특가’를 매일 오전 7시 오픈하고 상품을 할인 판매한다. 사진=쿠팡 홈페이지

쿠팡은 이미 로켓배송으로 고객을 확보하고 있어 별도로 추가적으로 타임세일 프로모션을 실시하지 않고 있다. 대신에 ‘골드박스 1일특가’를 매일 오전 7시 오픈하고 로켓배송상품과 쿠런티 상품을 포함해 쿠팡에서 찾아볼 수 있는 상품을 판매한다. 

13일 오전 골드박스 상품으로 레노버 ideapad 330-15ICH i5 Quad 노트북 판매가에서 72% 할인한 19만9000원에 판매했다. 15개 수량에 한정해 판매해 딜에 뜬 직후 곧바로 매진됐다. 

이커머스 업계 관계자는 “업체가 꾸준히 시간대 별로 반짝 아이템을 내놓는 것은 충성고객을 확보하기 위해 필수적인 마케팅“이라며 “기존 데이마케팅에 이미 이용고객들이 무뎌진 경향이 있는데 타임마케팅으로 집중도를 끌어올리고 있다“고 말했다.

관계자는 또한 “세일 품목 페이지에 접속하자마자 품절사태가 일어나 구매하지 못해 소비자 불만이 있지만 매출을 확대하면서 수익을 떨어트리지 않기 위해서는 수량을 제한할 수 밖에 없는 상황“이라고 밝혔다.

 

양세정 기자 underthes22@dailysmar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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