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협금융, 지난해 당기순익 1조2189억원 달성…42% 증가
농협금융, 지난해 당기순익 1조2189억원 달성…42% 증가
  • 정희채
  • 승인 2019.02.14 15: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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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광수 회장, 농협금융 출범이후 최고 실적 달성으로 경영능력 입증
2019년은 경영체질 개선을 통한 안정적 성장기반 마련
농업·농촌 지원 확대를 통한 ‘국민의 농협으로 도약’ 경영방침 수립

 

[스마트경제] 농협금융은 2018년 누적 당기순이익 1조2189억원을 달성했다고 14일 밝혔다. 이는 전년 8598억원 대비 41.8% 증가한 것으로 지주 출범 이후 최고 실적이다.

김광수 회장은 취임 첫해 농협금융의 역사를 새로 쓰며 경영능력을 입증했다는 것이 농협금융 안팎의 공통된 평가다.

농협금융의 실적 호조는 부실채권에 대한 충당금 규모가 지난해보다 크게 감소한 반면 이자, 수수료이익 등 영업이익이 증가한 결과다.

2018년 누적 신용손실충당금은 7355억원으로 전년 대비 22.1% 감소한 반면 이자이익과 수수료이익은 각각 7조9104억과 1조789억원으로 전년대비 9.9%와 4.5% 증가했다.

농협금융의 실적 개선은 주력 자회사인 은행과 증권이 주도했다.

두 회사의 당기순이익은 각각 1조2226억원과 3609억원으로 모두 역대 최고 기록을 갈아치웠다. 농협은행은 전년대비 87.5%, NH투자증권은 3.1% 증가한 실적이다.

이번 실적은 농업·농촌 발전이라는 협동조합 금융기관 본연의 역할을 다하기 위해 약 4000억원에 달하는 농업지원사업비와 1000억원 이상의 사회공헌비를 지출하고도 거둔 성과라서 그 의미가 남다르다 하겠다.

농업지원사업비는 농협법에 의거 농협의 고유 목적사업인 농업인 지원을 위해 지주의 자회사가 농협중앙회에 매 분기 초에 납부하는 분담금으로 2018년 부담액은 3858억원이다.

최고 실적 달성에도 불구하고 김광수 회장은 긴장감을 놓지 않았다. 김 회장은 “2019년은 글로벌 불확실성 확대와 내수 및 수출 동반 부진으로 국내 경제의 하방압력이 심화할 것”으로 전망하며 “실행력 높은 리스크관리 체계를 구축하고 거시적 관점의 리스크지표 분석 고도화를 통해 지속 가능한 수익기반을 구축하겠다”는 각오를 다졌다.

또 “경영체질 개선을 통해 안정적인 성장기반을 마련하는 한편 농업과 농촌 지원도 더욱 확대해‘국민의 농협’으로 거듭날 것”이라고 밝혔다.

 

정희채 기자 sfmks@dailysmar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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