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리온 지난해 영업익 77% 증가… 신제품·해외법인이 견인
오리온 지난해 영업익 77% 증가… 신제품·해외법인이 견인
  • 양세정
  • 승인 2019.02.14 22: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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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리온이 지난해 연결기준 매출액 1조9269억원, 영업이익 2822억원을 기록했다. 사진=오리온
오리온이 지난해 연결기준 매출액 1조9269억원, 영업이익 2822억원을 기록했다. 사진=오리온

[스마트경제] 오리온그룹(회장 담철곤)은 사업회사 오리온이 지난해 연결기준 매출액 1조9269억원, 영업이익 2822억원을 기록했다고 14일 밝혔다. 전년대비 매출액은 10%, 영업이익은 77% 성장했다.

오리온 한국 법인은 지난해 7월 론칭한 간편대용식 ‘마켓오 네이처’ 제품의 성공적인 시장 안착과 기존 제품 및 신제품의 매출 동반호조로 영업이익이 창사 이래 최대인 922억 원을 기록했다. 
마켓오 네이처는 국산 콩, 과일 등 원물을 그대로 가공한 ‘오!그래놀라’, ‘오!그래놀라바’와 원물요리간식 ‘파스타칩’으로 간편대용식 시장을 성공적으로 공략해 출시 5개월 만 100억 원에 달하는 매출을 기록했다. 

새로운 스테디셀러로 자리잡은 꼬북칩은 지난해 12월 한·중 합산 누적판매량 1억 봉을 돌파하며 오리온의 성장을 지속 견인하고 있다. 태양의 맛 썬, 생크림파이, 마이구미도 매출 성장세를 이어가고 있다. 

올해에도 스낵, 파이, 젤리 등 다양한 신제품을 출시해 시장점유율을 높이는 한편, 간편대용식, 디저트사업을 강화하고 음료, 건강기능식품 등 신규사업을 본격화해 새로운 성장의 모멘텀을 마련할 예정이다. 

중국 법인은 신제품 ‘랑리거랑’(꼬북칩)과 ‘큐티파이 레드벨벳’ 등 스낵류와 파이류 출시 성공과 소매점 매대 점유율 회복 기조, 온라인 채널 확대 등에 힘입어 매출이 현지화 기준 18% 성장했다. 오리온은 지난해 중국 브랜드 파워지수, 고객 추천지수, 고객 만족지수, 종합 브랜드가치 경영대상 등 4관왕을 달성한 바 있다. 

영업이익은 비용 효율화와 판매 채널 개선, 영업 및 물류 등 사업 구조 혁신 효과로 7배 이상 크게 늘어 1400억원을 넘어섰고, 영업이익률도 사드 이슈 발생 전 2016년도 수준인 15%대로 회복됐다.

베트남 법인은 현지화 기준으로 매출과 영업이익이 각각 11%, 19% 두 자릿수 고성장을 지속하며 사상 최대 실적을 달성했다. 특히 기존 국내 인기 제품들인 ‘초코파이’, ‘마린보이’(고래밥), ‘오스타’(포카칩)가 모두 20% 이상 크게 성장했다. 편의점, 체인스토어 등 신규 유통 채널에 대한 적극적인 점포 확대 등도 호실적을 뒷받침했다.

러시아 법인은 현지화 기준 매출액이 전년동기 대비 소폭 역성장했다. 수익성 개선을 위한 영업망 재구축 과정에서 일시적 매출 감소가 있었으나 4분기 매출이 현지화 기준으로 17% 성장하며 반등에 성공했다.    

신제품 ‘초코파이 다크’와 ‘초코칩 초코파이’를 통해 현지 시장 내 초코파이의 리더십을 공고히 하는 한편 비스킷, 스낵 등 제품 다각화를 통한 브랜드 라인업 강화로 성장세를 이어갈 계획이다. 

또한 올해 유럽시장 공략을 위해 뜨베리주 신공장 투자를 병행해 토대를 다질 방침이다.

오리온 관계자는 “지난해는 국내·외에서 공격적인 신제품 출시와 사업 구조 혁신 및 효율화를 통해 매출과 영업이익 모두 크게 성장한 한 해였다”며 “올해에는 음료, 건기식 등 신사업을 성공적으로 안착시키고, 제품, 영업력 등 핵심경쟁력 강화 및 효율성 중심의 경영을 통해 견고한 성장을 이어갈 것”이라고 말했다.

 

양세정 기자 underthes22@dailysmar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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