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월대보름, 찹쌀 등을 넣은 밥과 나물을 먹는 이유
[스마트경제] 매년 음력 1월15일은 새해 첫 보름으로 농사의 시작일을 의미하는 ‘정월대보름’입니다. 올해는 바로 내일(19일)이 정월대보름입니다.
정월대보름에는 오곡밥과 나물을 먹고 땅콩, 호두 등의 부럼을 깨는데요. 과거부터 이어져온 풍습 때문에 따르기는 하지만 막상 그 의미에 대해서는 알지 못하는 게 사실이죠.
우선 오곡밥은 말 그대로 5가지 곡식으로 지은 밥을 뜻합니다. 이는 평소 자주 먹지 못하는 음식을 바치고 이후 나눠 먹어 그 동안 부족했던 영양분을 보충하자는 의미라고 합니다.
나물은 ‘정월대보름에 삶아서 먹으면 여름에 더위를 타지 않는다’를 의미한다고 하네요.
부럼은 ‘날밤, 호두, 은행, 잣, 무를 깨물면서 1년 동안 아무 탈 없이 평안하고 부스럼(종기 등 피부질환)이 나지 않게 해달라고 빌며 이를 튼튼히 하려는 방법이기도 하다’는 동국세시기 구절에서 비롯됐다는 설이 유력합니다.
결국 오곡밥과 나물, 부럼 모두 농사의 시작을 알리는 새해 첫 달, 첫 번째 보름에 건강과 풍년을 기원하는 선조들의 바람인 셈이네요.
이날만큼은 외식이나 인스턴트 음식 말고 가족과 함께 모여 오곡밥에 나물을 먹고 부럼을 깨보는 건 어떨까요?
김소희 기자 ksh333@dailysmar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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