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통업계, 설 앞두고 협력사 '자금운용' 돕는다
유통업계, 설 앞두고 협력사 '자금운용' 돕는다
  • 권희진
  • 승인 2023.01.09 14: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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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제공=GS리테일
사진제공=GS리테일

 

[스마트경제] 유통업계가 설 명절을 앞두고 협력사 대금을 조기 지급하는 등 상생협력에 나선다.

9일 업계에 따르면 롯데는 명전 절 상여금, 대금 결제 등 자금 수요가 집중되는 상황을 고려해 1만4000여개 파트너사에 대금 7000억원을 조기 지급한다.

롯데백화점, 롯데마트, 롯데칠성음료 등 27개 사가 동참해 1월 말 대금 지급일을 평균 12일 앞당겨 오는 20일까지 지급 완료할 예정이다.

롯데는 2013년부터 명절 전 납품대금 조기 지급을 시행하고 있으며 약 1조원 규모의 동반성장펀드를 운영 중이다.

올해 롯데는 파트너사 우수 인력 확보를 돕는 채용 오프라인 행사와 취업 플랫폼 활용 '롯데그룹 인력채용관' 신설을 검토 중이다.

지난해 9월에는 계열사별로 진행한 해외 판로개척 사업을 그룹 차원으로 확대해 '롯데-대한민국 브랜드 엑스포'를 열었다.

신세계백화점은 오는 10일과 15일 두 번에 걸쳐 3000여개 중소 협력사에 5000억원 규모의 대금을 지급한다.

현대백화점그룹은 중소 협력사 1만4000여 곳에 결제 대금 3500억원을 조기 지급한다.

현대는 당초 지급일보다 최대 13일 앞당겨 설 연휴 이전인 오는 18일에 대금을 지급할 예정이다.

이번에 결제 대금을 조기에 지급받는 중소 협력사는 현대백화점과 거래하는 5000여 곳과 현대홈쇼핑·현대그린푸드 등 12개 계열사와 거래하는 9000여 곳이다.

이와 함께 중소 협력사와의 상생을 위한 지원 프로그램도 추진할 방침이다.

GS리테일은 가맹점과 협력사에 정산금과 물품 대금 1800억원을 조기 지급한다.

GS리테일은 편의점 GS25와 홈쇼핑 GS샵 등에 상품을 공급하는 협력사에는 물품 대금을 16∼18일에 지급하고, GS25 가맹점의 정산금은 20일에 지급한다. 이는 기존 지급일보다 최대 20여일 앞당긴 것이다.

GS리테일 관계자는 “민족 대명절인 설날을 앞두고 어려운 경제 상황 등을 고려해 가맹 경영주 및 협력사 지원을 위한 대금 조기 지급을 추진하게 됐다”며 “가맹점, 협력사와 동반성장하고 상생 문화를 구축해 가는데 지속 앞장 설 방침”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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