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마트경제=복현명 기자] 단국대학교 동양학연구원이 2일 오후 1시 교내 석주선기념박물관 컨벤션홀에서 ‘러일전쟁과 언론’을 주제로 학술 심포지엄을 개최했다.
이번 심포지엄은 ‘제국주의 전쟁의 전초전’이자 한반도와 만주의 지배권을 굳히기 위해 벌어졌던 러일전쟁을 둘러싸고 이해가 상충된 국가들이 전쟁의 당위성과 정당성을 확보하기 위해 전개했던 자국 내 여론전을 집중 분석했다.
이재령 단국대 동양학연구원장은 “제국주의와 민족주의가 첨예하게 맞선 당시 시대적 상황 속에서 러일전쟁을 바라본 각국의 언론보도 양상을 구체적으로 살펴보는 것은 전쟁의 위협이 다시 고조되는 오늘날 시사하는 바가 적지 않을 것”이라며 “일본의 국민작가 시바 료타로가 소설 ‘언덕 위의 구름’ 후기에서 밝힌 것처럼 전후 일본은 당시의 냉혹한 현실을 국민에게 제대로 알리지 않았고 이런 영향이 전후 우익인사 급증에 적지 않은 영향을 줬다. 우리가 언론에 주목해야 하는 이유도 바로 거기에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복현명 기자 hmbok@dailysmar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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