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마트 1분 상식] ‘아이 마리몬드 유‘는 무슨 뜻일까요
[스마트 1분 상식] ‘아이 마리몬드 유‘는 무슨 뜻일까요
  • 양세정
  • 승인 2019.02.28 2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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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안부 피해 할머니와 학대 피해 아동을 지원하는 사회적 기업 마리몬드
마리몬드는 3·1운동 및 임시정부 수립 100주년을 기념해 무궁화 에디션을 선보입니다. 사진=마리몬드 인스타그램
마리몬드는 3·1운동 및 임시정부 수립 100주년을 기념해 무궁화 에디션을 선보입니다. 사진=마리몬드 인스타그램

[스마트경제] 가수 겸 배우 수지의 폰케이스, 배우 박보검의 티셔츠, 최근 종영한 SKY 캐슬에 혜나 역으로 출연했던 배우 김보라의 가방. 이 제품들의 공통점은 바로 마리몬드 제품이라는 것입니다.    

평소 연예인에 관심 있는 분이라면 SNS나 기사로 많은 연예인이 마리몬드 제품을 사용하고 화제가 된 것을 본 적 있을 것 같습니다. 

대학생이라면 학교 안 게시판에서 평화나비 네트워크가 진행한 평화나비RUN 행사품으로 마리몬드 제품을 준다는 문구를 확인한 적 있을 것 같네요. 

지난 2012년부터 시작된 마리몬드는 나비를 뜻하는 라틴어 마리포사의 ‘마리’와 고흐 ‘꽃 피는 아몬드 나무’ 작품에서 아몬드의 ‘몬드’를 합쳐 이름을 만들었습니다. 수익의 50%는 일본군 위안부 피해 할머니를 지원하는 데 사용하고 있습니다. 

때문에 취지에 공감한 충성 구매자들이 늘어나면서 이들을 일컬어 ‘마리몬더‘라고 부르고 있습니다. 

마리몬더들의 힘은 마리몬드 폰케이스 등 제품이 출시 직후 곧바로 품절되는 사례 등을 통해 알 수 있죠. 파급력이 상당합니다. 

그 결과, 지난달 기준으로 마리몬드 누적 기부금은 21억8672만원에 달했습니다. 기부금은 2017년 12월을 기준으로 영업이익 대비 72%, 매출 대비 10%를 기부비율로 산정하고 있다고 합니다. 

할머니들의 이야기에서 영감을 받아 시작된 마리몬드는 할머니 한 분마다 그 삶과 모습을 플라워 패턴 디자인 제품으로 제작해 판매하고 있습니다. 

지금까지 ‘패랭이꽃‘, ‘복숭아꽃‘, ‘용담‘, ‘목련‘, ‘동백‘, ‘무궁화‘, ‘노란장미‘, ‘오이풀‘, ‘메리골드‘ 등 총 9개 플라워 패턴이 제작됐습니다.  

이 중에서 ‘고귀함‘이라는 꽃말을 지닌 목련은 지난달 28일 세상을 떠나신 영화 아이 캔 스피크의 실제 모델이자 인권 운동에 앞장섰던 故 김복동 할머니의 이야기에 영감을 받아 만들어졌습니다. 

또 지난해부터는 아동학대 피해자에까지 대상을 확대해 지원하고 아몬드 나무 패턴으로 디자인 제품을 판매하고 있습니다. 

마리몬드는 3·1운동 및 임시정부 수립 100주년을 기념해 폰 케이스부터 가방, 유리잔, 키링까지 무궁화 에디션을 선보이고 있는데요. 무궁화 패턴은 ‘언제까지고 피고 또 피어 영원히 지지 않을 것’이라는 메시지를 담고 있다고 합니다.

사회적 기업 마리몬드는 위안부 피해 할머니를 지원고 있습니다. 사진=마리몬드 인스타그램
사회적 기업 마리몬드는 위안부 피해 할머니를 지원고 있습니다. 사진=마리몬드 인스타그램

그렇다면 여기서 아이 마리몬드 유의 뜻은 무엇일까요? 마리몬드에 물어보니 “너는 존재 자체로도 소중하고 존귀하다“는 뜻이라고 합니다.

마리몬드 관계자는 처음에는 내부 관계자들이 인사말로 사용하다가 지금에는 위 뜻으로 사용하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양세정 기자 underthes22@dailysmar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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