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마트 1분 상식] 왜 2월은 다른 달보다 짧을까?
[스마트 1분 상식] 왜 2월은 다른 달보다 짧을까?
  • 한승주
  • 승인 2019.02.28 1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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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네이버 달력 캡쳐
사진=네이버 달력 캡쳐

[스마트경제] 벌써 2월의 마지막 날입니다. 2월은 여느 달보다 짧아 유독 시간이 빠르게 흐르는 것 같은데요. 왜 2월은 말일이 28일로 다른 달과 다르게 짧은지 알고 계신가요? 또 4년마다 돌아오는 2월 29일은 왜 생긴걸까요?

고대 로마인들이 처음에 쓰던 달력은 1년에 10달, 총 304일로 이뤄져 있었습니다. 농사를 짓지 않던 겨울은 날짜 자체가 존재하지 않았던 것입니다.

로마의 2대 황제 누마 폼필리우스는 10달에서 2달을 더해 12개월로 만들고 1, 3, 5, 8월에는 31일을 나머지 달에는 29일을 배정했습니다. 그리고 달의 움직임에 맞춰 만들어 1년을 355일로 바꿨습니다. 이에 따라 마지막 달인 12월만 28일로 배정됐습니다.

현재와 같은 체계가 틀을 잡은 시기는 율리우스 카이사르가 집권한 뒤부터였습니다. 이집트인들이 쓰던 태양력을 본따 1년을 12개월, 총 365일로 하는 율리우스력을 제정하게 된 것입니다.

그는 31일과 30일을 번갈아 가며 배정했습니다. 이렇게 되면 1년에 366일이 되고 12월만 29일입니다. 하지만 1년은 365.25일 이라는 계산에 따라 4년에 한번씩 달력에 하루를 추가했고 이것이 바로 윤년이 됐습니다.

이때 율리우스 카이사르의 집권예정일은 11월 1일이었는데, 그는 하루라도 빨리 집권하고 싶었습니다. 그래서 결국 두 달을 앞당겨 당시의 11월을 1월로 바꿔버립니다. 따라서 원래 가장 짧은 달인 12월이 2월로 바뀌게 됩니다.

29일이었던 2월은 왜 또 하루가 짧아졌을까요? 율리우스 카이사르의 뒤를 이은 아우구스투스 때문입니다. 그는 전쟁에서의 승리를 기념해 8월(AUGUST)를 본인의 이름을 따서 명명하고 2월에서 하루를 줄이고 8월에 붙여 31일로 배정합니다.

이후 1582년 교황 그레고리우스가 기존에 쓰이던 율리우스력의 오차를 수정해 그레고리력을 발표했고 오늘날 거의 모든 나라에서 사용하고 있습니다.

한승주 기자 sjhan0108@dailysmar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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