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텔루라이드’, 美 현지 판매 개시… 기아차 실적 견인할까
‘텔루라이드’, 美 현지 판매 개시… 기아차 실적 견인할까
  • 한승주
  • 승인 2019.03.05 17: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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텔루라이드. 사진=기아자동차
텔루라이드. 사진=기아자동차

[스마트경제] 기아자동차의 대형 SUV 텔루라이드가 미국현지에서 생산·판매에 돌입함에 따라 지난 2년간 하락했던 기아차의 미국 판매량을 반등시킬 수 있을지 관심이 주목된다.

기아자동차에 따르면 2월 중순 미국 조지아 공장에서 텔루라이드의 생산을 시작한 것에 이어 3월부터 미국 전역에서 판매 할 예정이다. 대형 SUV 텔루라이드는 지난 1월 미국 디트로이트 모터쇼에서 처음 공개돼 큰 관심을 모았다.

텔루라이드는 전장 5000㎜, 전폭 1990㎜, 전고 1750㎜, 축간거리 2900㎜의 커다란 차체 크기를 바탕으로 최대 8인승까지 운영되며, 운전석에서 3열까지 모든 탑승객이 편안함을 느낄 수 있도록 넓은 내부 공간을 확보했다.

또 텔루라이드는 가솔린 3.8 엔진과 8단 자동변속기를 적용해 최고출력 295마력(ps), 최대토크 36.2kgf·m의 대형 SUV에 걸맞은 강력한 동력 성능을 갖췄다.

이외에도 기아자동차는 텔루라이드에 고속도로주행보조(HDA), 전방추돌경고(FCW), 전방/후측방/후방교차 충돌방지보조(FCA/BCA-R/RCCA), 차선유지보조(LKA), 후측방모니터(BVM), 안전하차보조(SEA) 등 다양한 첨단 지능형 주행안전 기술(ADAS)을 적용해 안전성을 크게 높였다.

디트로이트 모터쇼에서 마이클 콜 기아자동차 미국판매법인(KMA) 수석부사장은 “텔루라이드는 대담한 외관과 고급스러운 내장, 강력한 주행성능 등을 모두 갖춘 그야말로 다재다능한(versatile) 차”라면서 “텔루라이드가 미국 고객들에게 커다란 매력을 선사할 것이라 확신한다”고 말했다.

기아자동차의 미국 판매량은 2016년을 정점으로 지속적인 하락세를 보이고 있다. 2016년 64만7598대의 판매량을 기록했지만 2017년 58만9668대, 2018년 58만9673대를 판매하는데 그쳤다.

기아차는 2019년 글로벌 판매목표를 2018년 판매대수 대비 3.9% 증가한 292만대(내수 53만대, 해외 239만대)로 정했다. 미국시장은 기아자동차 글로벌 총 판매량의 17% 차지하는 주요 시장인 만큼 실적개선에 막대한 영향을 끼친다. 

텔루라이드. 사진=기아자동차
텔루라이드. 사진=기아자동차

SUV 라인업이 약하다는 평가를 받은 기아자동차는 텔루라이드의 가세로 미국현지에서 소형 SUV 니로부터 대형 SUV 까지 아우르는 SUV 풀라인업을 구축할 수 있게 됐다. 또 신형 쏘울과 스포티지도 추가 투입해 미국 판매실적을 끌어올리겠다는 의지도 내비쳤다.

텔루라이드의 미국현지 판매가격은 4종 트림에 따라 3만1690 달러(약 3500만원)에서 4만3490 달러(약 4900만원) 수준이다. 경쟁 차종인 혼다 파일럿, 쉐보레 트래버스, 포드 익스플로러에 비해 가격이 낮게 책정돼 경쟁력이 있다는 평가다.

미국 현지에서 대형 SUV 차급은 지난해 162만대가 판매되며 전년 동기 대비 90% 성장했다. 기아자동차는 텔루라이드 출시로 ‘대형 SUV 특수’를 노릴 계획이다.

윤승규 기아차 북미권역본부장은 “텔루라이드를 론칭하면 그동안 기아차가 공략하지 못했던 미국 대형 SUV시장에 뛰어들게 된다”며 “이를 통해 기아차가 경쟁할 수 있는 미국 내 자동차 시장 규모가 9% 늘어나게 되는 것으로 보면 된다”고 설명했다.


한승주 기자 sjhan0108@dailysmar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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