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이버 '클로바'에서 벅스 음악 듣는다
네이버 '클로바'에서 벅스 음악 듣는다
  • 이덕행 기자
  • 승인 2018.03.14 15:2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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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NHN벅스

 

네이버 인공지능(AI) 스피커 '클로바'에서 벅스 음원이 재생된다.

NHN벅스는 네이버의 AI 플랫폼 '클로바(Clova)'에 자사의 음악 서비스 벅스를 연동했다고 14일 발표했다.

스마트폰 클로바 앱은 물론 '프렌즈', 'U+ 우리집AI' 등 클로바가 탑재된 모든 스마트스피커에서 벅스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게 됐다.

벅스는 1세대 음원 업체의 기술 노하우와 빅데이터를 바탕으로 인공지능 플랫폼에 특화된 음악 서비스를 선보인다. 기존 이용자는 간단한 앱 업데이트 후 목소리로 즉시 반응하는 벅스의 음악 추천 기능을 활용할 수 있다.

특히 클로바 플랫폼에 대응하는 음악 태그 기능을 전면 강화했다. '비오는', '우울한', '신나는', '잠잘 때' 등 이용자가 명령할 수 있는 키워드를 세분화함에 따라, 벅스의 2천만 음원 중 원하는 분위기에 가장 가까운 음악을 골라 스피커를 통해 들려준다.

스마트폰 클로바 앱에서 벅스 계정을 연결하면 정교한 개인화 추천 서비스까지 활용할 수 있다. 이용자의 음악 스트리밍 재생과 다운로드 기록 등 다양한 사용 패턴을 분석한 선곡 리스트를 제안한다.

이번 제휴로 네이버 AI스피커를 중심으로 한 벅스·엠넷·지니뮤직 연합군과 음원 서비스 시장의 과반을 점유하고 있는 ‘멜론’이 맞붙는 형세가 연출될 것이란 전망도 나온다. 카카오의 AI스피커인 ‘카카오 미니’에는 현재 멜론만 이용 가능한 상황이며 SK텔레콤의 AI스피커 ‘누구’ 또한 멜론 외에 다른 음원 서비스 이용에 제한이 있다.

벅스 측은 "클로바 플랫폼 및 앱 이용자가 원하는 음악 서비스에 대해 깊이 고민하며 선보인 최적화 기능으로, 새롭고 즐거운 경험을 하실 수 있을 것"이라며 "인공지능 플랫폼과의 다양한 협력을 이어나가는 한편, 관련 서비스를 지속적으로 강화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덕행 기자 dh.lee@dailysmar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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