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마트 1분 상식] KFC 할아버지 ‘커넬 샌더스‘ 변천사
[스마트 1분 상식] KFC 할아버지 ‘커넬 샌더스‘ 변천사
  • 양세정
  • 승인 2019.03.07 22: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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왼쪽 위부터 시계방향으로 첫번째 샌더스 대럴 하몬드, 프로레슬러 돌프 지글러, 로봇 샌더스, 할머니 샌더스 리바 메킨타이어. 사진=유튜브 캡쳐
(왼쪽 위부터 시계방향) 커넬 샌더스 캐릭터로 광고에 등장한 첫번째 커넬 샌더스 대럴 하몬드, 프로레슬러 돌프 지글러, 커넬 로보캅, 첫 여성 모델 리바 매킨타이어. 사진=유튜브 캡쳐

[스마트경제] KFC를 갈 때마다 익숙하게 반겨주는 할아버지가 있습니다. 오늘은 이 KFC 할아버지의 변천사를 소개해보려고 합니다. 

캐릭터는 창립주인 커넬 샌더스(Colonel Sanders)를 본 따 만들어졌습니다.  

본명은 할랜드 데이비드 샌더스(Harland David Sanders)인데요. 명예 대령 계급을 수여받으면서 샌더스 대령이라는 호칭으로 불리게 됐습니다. 

익히 알고 계시는 것처럼 커넬 샌더스가 KFC를 성공적으로 운영하기까지는 많은 우여곡절이 있었습니다. 

커넬 샌더스와 닭요리의 인연은 40세에 시작됐습니다. 켄터키주에 있는 주유소에서 근무하면서 닭요리와 간단한 음식을 판매했습니다. 

손님들 사이에서 평판이 좋아지자, 142명가량을 수용할 수 있는 대형 레스토랑이 있는 모텔에서 요리사로 발탁됐습니다. 

그 후 9년간 샌더스는 자신만의 독특한 닭고기 조리법을 개발하던 중 50세가 되던 해 새로운 음식의 조리법으로 켄터키 후라이드 치킨이라는 명칭을 정했습니다. 

샌더스는 자신만의 조리법을 다른 식당에 전수하고, 그 대가로 이익의 일부를 받는 프랜차이즈 사업을 추진했지만 1008번에 걸쳐 식당들로부터 거부를 당했습니다. 

1952년 62세가 된 샌더스가 1009번째 문을 두드렸을 무렵에 피트 하먼이라는 사업가가 샌더스의 조리법을 구매하기로 결정했습니다. 

이 곳이 KFC(켄터키 후라이드 치킨) 프랜차이즈 1호점입니다. 성공적인 매장 상황에 다른 사장들도 앞다투어 커넬 샌더스의 조리법을 구매했다고 하네요.

샌더스는 조리법을 판매하면서도 계속 본인 식당을 운영하고 있었는데 적자가 나자 결국 65세에 경매 처분을 하고 가맹점을 확대하며 프랜차이즈 사업에 집중했습니다.  

KFC 가맹점은 2년 사이 600여 개로 불어났고, 전세계적인 브랜드로 성장했습니다. 

KFC는 지난 2015년부터 흰 양복을 입고 다녔던 커넬 샌더스의 특징을 잡아 캐릭터로 부활시켜 캠페인을 펼치고 있습니다. 

첫번째 커넬 샌더스로 선정된 영화 배우 대럴 하몬드부터 프로 레슬링선수 돌프 지글러 등 다양한 중년 남성들이 역할을 맡았습니다.  

지난해에는 캠페인 시작 4년만에 처음으로 컨츄리 가수 ‘리바 매킨타이어‘가 선정돼 크게 화제가 됐습니다. KFC 90년만의 첫 여성 모델이었기 때문입니다. 

지난 6일 미국 매체 Skift Table과 KFC 미국지사의 CMO 안드레아 자후멘스키(Andrea Zahumensky)의 인터뷰를 인용하면, “커넬 캠페인 4주년을 맞아 KFC가 처음으로 여성 커넬 샌더스로 리바 매킨타이어를 선정했었다“며 “당시 매스컴과 소비자들로부터 열광적으로 환영받았다“는 설명입니다. 

그렇다면 현재 샌더스는 누구일까요? 지난달을 기준으로 커넬 로보캅이 광고에 등장하고 있습니다.  

 

양세정 기자 underthes22@dailysmar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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