편의점업계, 일제히 ‘화이트데이’ 모드 돌입
편의점업계, 일제히 ‘화이트데이’ 모드 돌입
  • 김소희
  • 승인 2019.03.08 13: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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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리, 펀슈머, 뉴트로, 스탠다드, 아날로그 등… 업체마다 콘셉트 제각각
CU가 '화이트데으리'라는 콘셉트로 시즌이벤트를 실시한다./사진=BGF리테일
CU가 '화이트데으리'라는 콘셉트로 시즌이벤트를 실시한다./사진=BGF리테일

[스마트경제] 편의점업계가 3월 14일 ‘화이트데이’를 앞두고 일제히 화이트데이 이벤트 모드에 돌입했다. 화이트데이를 겨냥한 특별상품을 내놓는 등 고객모시기에 집중하는 분위기다.

특히, 각 브랜드별 차별화된 콘셉트로 화이트데이 상품을 선보이고 있어 관심을 끈다.

CU는 영화배우 김보성과 ‘화이트데으리’ 프로모션을 진행한다. 화이트데으리는 화이트데이와 의리의 합성어로, 연인은 물론 가족과 친구, 동료 등 다양한 관계와의 의리를 지키는 날로 풀이한 것이다.

CU는 이 콘셉트에 맞춰 김보성을 모델로 발탁했으며 ‘충성하으리’, ‘너와의 으리’ 등의 문구가 들어간 홍보물을 점포를 꾸몄다. 특히 ‘ABC 미니에코백’을 한정수량 단독 출시해 특별함을 더했다.

GS25는 ‘재밌어야 잘 팔린다’는 즉 ‘펀슈머’ 전략을 화이트데이 이벤트에 접목했다. 달콤함에 재미를 더한 꿀잼 상품 등을 화이트데이 한정 상품 및 이벤트로 준비했다.

GS25는 이를 위해 신봉선과 ‘상상도 못한 캔디’, 유병재와 90년대 아이돌 잡지표지 콘셉트 제품 등을 내놨다. 또 원주율 3.14에서 착안해 3월14일을 ‘파이데이’로 명명하고 파이류 1+1 이벤트도 진행한다.

세븐일레븐은 기본을 지키되 선호도가 높은 젤리 상품의 비중을 높였다. 세븐일레븐에 따르면 화이트데이에 판매되는 젤리의 비중이 2016년 17.8%에서 2018년 30.4%로 늘었다. 반대로 사탕은 같은 기간 15.0%에서 13.1%로 줄었다.

이에 세븐일레븐은 ‘세븐셀렉트 짱셔요 빅 요구르트젤리’, ‘복돼지젤리’, ‘아임후르츠향젤리’는 물론 젤리 베스트 상품을 활용한 기획상품을 선보였다.

미니스톱의 올해 화이트데이 콘셉트는 '뉴트로'다. 사진은 철수·영희 커플의 모습이다./사진=미니스톱
미니스톱의 올해 화이트데이 콘셉트는 '뉴트로'다. 사진은 철수·영희 커플의 모습이다./사진=미니스톱

미니스톱은 ‘뉴트로’ 콘셉트의 상품을 통해 향수를 불러일으킨다는 계획이다. 단종돼 시중에서 만나기 어려웠던 알록달록한 색의 알사탕이 가득한 ‘사랑방 캔디’를 단독 출시한 것이 가장 눈길을 끈다.

미니스톱은 또 철수·영희 커플을 패키지 전면에 내세운 ‘뉴트로프렌즈’, ‘뉴트로커플’도 출시했다. 색다른 경험과 재미, 추억 등 삼박자를 고루 갖춘 선물이 될 것이라는 게 미니스톱의 설명이다.

이마트24의 경우 ‘아날로그 감성’과 ‘실속’을 테마로 삼았다. 그 일환으로 레트로 과자 선물세트 2종과 문학동네 시인선 세트 3종 등을 판매하고 있다.

업계 한 관계자는 “고객들의 니즈에 맞는 콘셉트로 시즌제품을 선보이고 있는 추세”로 “여느 때보다 트렌드가 빠르게 변화하는 만큼 만반의 준비를 갖추고 시즌이벤트에 임하고 있다”고 말했다.

김소희 기자 ksh333@dailysmar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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