액면분할 三電 주주 76만명…1년새 5.3배로 증가
액면분할 三電 주주 76만명…1년새 5.3배로 증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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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19.03.11 09: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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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대 미만 주주도 1만5천명…7배로 늘어

 

사진=연합뉴스
사진=연합뉴스

(서울=연합뉴스) 박상돈 기자 = 지난해 액면분할 효과로 삼성전자 주주가 1년 새 5.3배로 급증한 것으로 나타났다. 삼성전자 주주 중에는 20대 미만의 연령층도 1만5천명이나 있었다. 11일 한국예탁결제원의 증권정보포털 '세이브로'에 따르면 지난해 말 현재 시가총액 1위인 '대장주' 삼성전자의 주주 수는 76만1천468명으로 전년 말보다 61만7천94명(427.4%) 증가했다.

삼성전자 주주가 2015년 말 10만7천명 수준에서 2016년 말 6만7천명으로 감소했다가 다시 2017년 말 14만4천명으로 늘어난 것과 비교해도 폭발적인 증가세다.

이는 삼성전자가 지난해 주식 1주를 50주로 쪼개는 50대 1의 주식 액면분할을 단행한 데 따른 것이다. 액면분할 전 주당 250만원을 넘던 삼성전자 주가가 분할 직후 5만원대로 낮아지자 소액 개인 투자자들의 삼성전자 주식 매수가 늘어난 것이다.

실제로 작년말 현재 삼성전자 주주를 유형별로 보면 개인 소액주주가 75만4천705명으로 99.1%를 차지했고 나머지는 법인 소액주주(6천669개), 최대주주(87명), 대주주가 영향력을 행사하는 법인인 기타주주(6개) 등이다.

보유주식 수별로 보면 지난해 말 현재 100주 이상 500주 미만의 주식을 보유한 주주가 29.6%로 가장 많고 10~50주 미만(28.6%), 50~100주 미만(16.1%), 500주 이상(14.7%), 10주 미만(11.1%) 등 순이다.

2017년 말에는 10주 미만의 주식을 보유한 주주가 59.1%로 제일 많고 500주 이상은 3.4%에 불과했던 것과는 크게 달라진 모습이다.

연령층별로는 30~50대 주주가 70% 이상을 차지했다.

세부적으로는 40대가 27.9%로 제일 많았고 그다음으로 50대(23.1%), 30대(22.0%), 60대(11.7%), 20대(7.1%), 70대(4.3%), 20대 미만(2.0%), 80대 이상(0.9%) 순이었다.

50대 이하는 전 연령층에서 1년 전보다 비중이 소폭 커졌고 60대 이상은 줄었다.

특히 20대 미만 주주는 1만5천명인데, 이는 1년 전보다 601.3%(1만2천879명)나 늘어난 것이다.

◇ 삼성전자 연령대별 주주수(단위:명,%)

연령 2018년 말 2017년 말 증감 증감률
20대 미만 15,021 2,142 12,879 601
20대 53,752 7,738 46,014 595
30대 167,188 27,640 139,548 505
40대 212,808 35,321 177,487 502
50대 176,199 31,718 144,481 456
60대 89,086 20,492 68,594 335
70대 32,610 9,522 23,088 242
80대 이상 6,530 2,610 3,920 150
기타 8,274 7,191 1,083 15
합계 761,468 144,374 617,094 427

삼성전자 주주 중 서울 거주자는 31.0%(23만5천701명)였고 경기(26.5%), 부산(5.6%), 대구(4.6%), 경남(4.5%), 인천(4.5%), 경북(3.8%) 등이 그 뒤를 이었다. 제주는 0.7%, 세종은 0.6%에 그쳤다.

삼성전자 주가는 액면분할 후 거래가 재개된 첫날인 지난해 5월 4일 5만1천900원에서 이달 8일 현재 4만3천800원으로 15.6%나 하락했다.

반도체 업황 둔화에 대한 우려가 커지면서 주가가 내린 데 따른 것이다.

 

kaka@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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