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르포] 할인마트 격전지에 상륙한 ‘트레이더스 월계점’ 가보니
[르포] 할인마트 격전지에 상륙한 ‘트레이더스 월계점’ 가보니
  • 김소희
  • 승인 2019.03.13 23: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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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일 서울 1호점 오픈… 매장면적 3000평, 주차 총 2117대
노원·도봉·강북 등 서울 동북부 6개 행정구 중심서 코스트코·홈플러스와 격돌
양념 토시살, 와규, 감자탕 밀키트 등 기존에 없던 트레이더스 전용 상품도
이마트 트레이더스 월계점이 14일 오픈한다./사진=김소희 기자
서울 1호점인 이마트 트레이더스 월계점이 14일 오픈한다./사진=김소희 기자

[스마트경제] 이마트 트레이더스가 출범 9년 만에 서울에 입성했다. 그 중에서도 다양한 할인마트가 밀집한 서울 동북부에 진출하며 승부수를 띄웠다.

서울 1호점이자 트레이더스 16호점인 월계점의 오픈을 하루 앞둔 13일에 찾은 이마트 트레이더스는 9917㎡(3000평)의 규모를 자랑했다. 

기존 이마트 월계점까지 합하면 연면적이 9만9967㎡(3만240평)에 이렀다. 

트레이더스 관계자는 “스타필드에 입점한 점포나 이마트타운으로 조성된 점포와 비교하면 그리 큰 규모는 아니다. 톱(top)3 안에 들지는 못해도 작은 규모는 아니다”라고 설명했다.

이마트 트레이더스가 드디어 서울에 입성했다. 주인공은 트레이더스 16호점인 월계점이다./사진=김소희 기자
이마트 트레이더스가 드디어 서울에 입성했다. 주인공은 트레이더스 16호점인 월계점이다./사진=김소희 기자

월계점은 단층형 매장으로 1층에 신선식품, 가공식품, 생활용품, 가전, 패션, 시즌 특설매장, 베이커리 등 모든 코너가 배치돼 있다.

이에 입구에 들어서자 가전·패션·가공식품 등 매장 내 일부 코너, 계산대, 스타벅스와 트레이더스 카페, 고객센터 등을 별다른 이동 없이도 한 번에 훑을 수 있었다.

그렇다고 해서 답답함이 느껴지지는 않았다. 창고형 할인마트 특유의 매대 사이 간격과 더불어 층고가 일반 할인마트 2개 층 수준인 10.5m에 달하기 때문이다.

40만원대 55인치 TV와 7.2ℓ 크기의 에어프라이어X는 트레이더스 월계점이 선보인 대표 상품이다./사진=김소희 기자
40만원대 55인치 TV와 7.2ℓ 크기의 에어프라이어X는 트레이더스 월계점이 선보인 대표 상품이다./사진=김소희 기자

14일 오픈준비에 분주한 직원들 사이로 진열돼 있는 제품을 살펴봤다. 가장 눈에 들어온 제품은 40만원대 가격의 55인치 TV와 트레이더스 ‘Must Have Item’으로 꼽히는 에어프라이어였다.

성하용 비신선 담당은 “초격차 MD 중 하나로 시중 대비 3분의1 수준으로 가격을 낮춘 TV와 가족고객을 위한 7.2ℓ 크기의 에어프라이어X를 월계점 오픈에 맞춰 내놨다”며 “이외에도 월계점이 위치한 서울 동북부 상권에서 경쟁력을 키우기 위해 트레이더스만의 상품을 개발·출시했다”고 강조했다.

신선식품 코너에서도 이러한 초격차 MD를 확인할 수 있었다. 다만 신선식품 특성상 당일 진열을 원칙으로 하고 있어 이날 모든 제품을 보진 못했다.

고진배 신선식품 담당은 “노르웨이 1등 회사로부터 공급받는 연어, 한우 1+등급 수준인 등심·채끝·안심 등 와규, 새로 개발해 선보인 양념 토시살 구이와 밀키트 콘셉트를 반영한 감자탕 등 모두를 월계점에서 만날 수 있을 것”이라고 피력했다.

트레이더스에서만 구입 가능한, 트레이더스를 방문해야 하는 이유가 되는 ‘트레이더스 필수 구입 품목’이 추가된 셈이다.

이날 이마트 월계점을 찾은 인근 주민은 “내일 오픈한다는 건 알고 있다. 다음에 이마트에 쇼핑하러 올 때 트레이더스도 가볼 생각이다. 싸고 품질 좋은 제품이 많을 것이라고 기대 중”이라고 말했다.

트레이더스는 월계점 오픈을 앞두고 트레이더스만의 상품 중 하나로 와규와 감자탕 밀키트 등을 준비했다./사진=김소희 기자
트레이더스는 월계점 오픈을 앞두고 트레이더스만의 상품 중 하나로 와규와 감자탕 밀키트 등을 준비했다./사진=김소희 기자

매장을 둘러본 후 코스트코, 홈플러스, 롯데마트 등 다양한 형태의 할인마트가 즐비한 이곳에서 트레이더스는 어느 위치까지 성장할 수 있을지 의문이 들었다.

김완진 월계점장은 “19곳이 경합을 벌이는 곳이지만 수요도 그만큼 많은 곳이기도 하다”며 “특히 트레이더스와 같은 창고형 할인마트인 코스트코가 4㎞ 거리에 위치해 있어 동일상권을 두고 치열한 경합을 벌일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아울러 “확실한 건 뚜껑을 열어봐야 알 수 있겠지만 대한민국 고객을 잘 아는 트레이더스기에 자신 있다”며 “축산·델리·수산 등 강화된 초격차MD와 대표상품 집중공략을 통한 가격경쟁력, 고객 니즈에 부합하는 제품 라인업 등으로 경쟁우위를 점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민영선 트레이더스 본부장(부사장)은 특히 “어디서도 따라올 수 없는 가격과 트레이더스가 아니면 할 수 없는 상품이 있지 않나”라며 “트레이더스 킨텍스점 오픈 당시 코스트코 매출에 10%가량 영향을 준 것으로 아는데, 이곳에선 더 많은 영향력을 미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지상 3층에 위치한 주차장 전경. 트레이더스는 본 건물과 주차타워, 이마트 주차공간 등 총 2117대를 주차할 수 있는 공간을 확보했다./사진=김소희 기자
지상 3층에 위치한 주차장 전경. 트레이더스는 본 건물과 주차타워, 이마트 주차공간 등 총 2117대를 주차할 수 있는 공간을 확보했다./사진=김소희 기자

한편, 대중교통 접근성 측면에선 다소 아쉬움이 느껴졌다. 

월계점은 이마트 주차장과 주차타워를 포함해 총 2117대의 주차공간을 확보했다. 반대로 가장 가까운 역인 광운대역까지는 약 2㎞의 거리가 있다.

이마트를 찾은 또 다른 시민은 “차로는 이용하기 편해도 대중교통 이용은 불편할 수 있다. 코스트코의 경우 대중교통 접근성이 좋은 편인데, 이 부분이 관건이 될 수도 있다”고 말했다.

 

김소희 기자 ksh333@dailysmar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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