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마트 1분 상식] 에잇포켓은 무슨 뜻일까요?
[스마트 1분 상식] 에잇포켓은 무슨 뜻일까요?
  • 양세정
  • 승인 2019.03.14 15:08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귀한 아이를 중심으로 부모·양가 조부모·삼촌·이모까지 지원 사격
아이에게 소비를 아끼지 않는 경향이 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아이에게 소비를 아끼지 않는 경향이 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스마트경제] 에잇포켓, VIB, 골드키즈. 생소해보이는 세 단어에는 공통점이 있습니다. 바로 ’아동’에 관한 단어라는 것입니다. 

한국은 지난해 처음으로 합계출산율이 0.98명으로 집계됐습니다. 전년 1.05명이었던 것에 비하면 합계출산율이 1명을 밑도는 것이 사상 처음입니다. 

통계청 자료를 살펴보니 지난해를 기준으로 십년 단위로 1988년까지 거슬러 올라가면 아래와 같습니다. 

△2018년 출생아 수 32만6900명 
△2008년 출생아 수 46만5892명 
△1998년 출생아 수 64만1594명 
△1988년 출생아 수 63만3092명 

지난해 출생아 수는 20·30년 전에 비해 출생아 수가 절반 정도로 줄어들며 급격한 감소를 나타내고 있습니다.  

최근 출산율 저하가 심해지는 배경으로는 여러가지가 있겠지만, ’자녀 한 명만을 키우되 잘 기르겠다’는 경향이 두드러지게 나타나고 있는 것 같습니다. 

특히 부모 뿐만 아니라 주위 친척부터 지인까지 가세해서 아이 한 명에 대한 전폭적인 지원을 아끼지 않는 모습을 주위에서 어렵지 않게 찾아볼 수 있습니다. 

한 가정 내에 부모·양가 조부모·삼촌·이모 등 8명이 한 아이에게 지출을 아끼지 않는다는 뜻을 담은 용어가 여덟 명의 주머니 ’에잇 포켓’입니다.    

최근에는 주변 지인까지 아이에게 물질적인 지원을 아끼지 않는다는 의미로 ’텐 포켓’까지 확장됐습니다. 

또 아이가 황금처럼 귀하기 때문에 ‘골드 키즈(gold kids)’로 여기면서 소비를 아끼지 않습니다. 

이렇게 주머니가 많다보니 식품·의류·가구 등 종류를 막론하고 고가 아동용품들이 대세입니다. 

신세계백화점에 따르면 지난 겨울 100만원대 고가 아동용 롱패딩 제품이 품절되기도 했습니다. 

각 회사들은 아동 고객을 VIP에 빗대어 VIB(Very Important Baby)로 여겨 매출 신장을 이끄는 어린이를 반기고 있습니다. 

 

양세정 기자 underthes22@dailysmart.co.kr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