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팡과 위메프의 선택과 집중… ’쿠팡이츠’ vs ’읶메뜨’
쿠팡과 위메프의 선택과 집중… ’쿠팡이츠’ vs ’읶메뜨’
  • 양세정
  • 승인 2019.03.14 21: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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쿠팡, 물류 인프라와 인공지능으로 로켓배송·로켓프레시 이은 '쿠팡이츠' 돌풍 예고
위메프, 특가 프로모션으로 고객 잡기에 재미 '솔솔'
이커머스 업체가 각 사 특장점을 내세우고 규모를 키우는 가운데 쿠팡은 배송 서비스를 강화한다. 사진=쿠팡
이커머스 업체가 각 사 특장점을 내세우고 규모를 키우는 가운데 쿠팡은 배송 서비스를 강화한다. 사진=쿠팡

[스마트경제] 이커머스 업체가 각 사의 특장점을 살린 ’선택과 집중’ 전략으로 치열한 경쟁을 이어가고 있다. 

14일 업계에 따르면 쿠팡은 올해 상반기 내 ’쿠팡이츠’ 출격을 목표로 로켓배송에 이어 새로운 돌풍을 예고한 상황이다. 

위메프는 지난 13일 ’읶메뜨’ 등 가격을 앞세운 특가 상품으로 하루가 머다하고 포털사이트 실시간 검색어 자리를 차지하고 있다. 

위메프에 자극받은 티몬·11번가 등도 타임세일 및 상품 할인 경쟁에 뛰어들고 있다. 티몬은 월요일마다 진행하는 티몬데이, 11번가는 매월 11일 쇼핑 프로모션을 통해 특가 이벤트를 실시하고 있다. 

지난해 5조원대 매출액을 달성했을 것으로 추정되는 쿠팡은 로켓배송 서비스를 앞세우고 이커머스계 최강자로 올라선 지 오래다. 업계에 따르면 올해 쿠팡 매출은 8조원으로 추산된다. 

쿠팡의 경쟁력은 바로 빠르고 광범위한 ’배송’이다. 전국적으로 빠르게 배송하기 위해서 가장 많이 투자한 부분은 인공지능(AI) 시스템 도입과 물류 인프라 구축이다. 

지난해 11월 일본 소프트뱅크 비전펀드로부터 20억 달러 규모 투자를 받은 것에서 상당수가 물류 인프라 확장 및 개선에 투입될 예정이다. 

쿠팡은 입·출고 시점과 상품 크기, 직원 동선을 고려한 ‘랜덤 스토(Random Stow)‘를 통해 60여 개 물류 네트워크를 거쳐 전국적으로 배송한다. 

전국적 배송을 시행하는 자체 배송기사인 쿠팡맨 외에 지난해 8월부터는 일반인들이 자차를 이용해 물건을 배송하는 ‘쿠팡 플렉스’로 모자란 인력을 충원하고 있다.  

쿠팡은 지난해 10월 멤버십 고객 대상 신선식품 배송 서비스인 로켓프레시를 통해 물류 인프라와 배송 인력 장점을 극대화시키며 선보이고 있다는 평이다. 

신선식품 경쟁업체로 꼽히는 마켓컬리가 서울·경기 지역을 중심으로 샛별배송 서비스를 실시하고 있는 것과는 다르게, 쿠팡은 남부 지역 일부를 제외하면 전국 단위로 새벽 배송을 시행하고 있다. 

올해 상반기 출범을 예고한 쿠팡이츠의 경우 아직 윤곽을 드러내지 않았지만 로켓배송, 로켓프레시에 이어 또 한번 배송을 통해 충성 고객을 확보하겠다는 계획이다. 

위메프는 특가 상품 판매를 전면에 내세우고 매일 이벤트를 실시하고 있다. 사진=위메프 홈페이지
위메프는 특가 상품 판매를 전면에 내세우고 매일 이벤트를 실시하고 있다. 사진=위메프 홈페이지

반면에 위메프는 특가 상품을 전면에 내세웠다. 지난해 11월 블랙 프라이데이를 앞두고 11일간 실시했던 ‘블랙 1111데이’가 인기를 끌자 12월에는 1212데이, 1월 리프레시특가를 진행하는 등 가격 할인을 내세우고 계속해서 이벤트를 실시하고 있다. 

00데이·반값특가·랭킹특가 등으로 파격가를 선보이며 프로모션을 실시한 덕분에 위메프는 4분기 거래액이 전년 동기 대비 43% 증가하는 등 효과를 톡톡히 봤다. 위메프는 올해에도 특가 프로모션 진행을 계속 이어나가겠다는 방침이다. 

위메프는 쿠팡을 비롯한 이커머스 업계가 중요시하게 여기고 있는 직매입 판매에서 비중을 지난해부터 크게 줄이기 시작했다.

지난 12일에는 업계 최초로 시도했던 신선식품 직배송 서비스 ’신선생’을 종료했다. 직매입 방식은 회사가 물류 비용 부담이 크기 때문에 이를 중단하는 대신 위메프는 상품 소싱과 할인 프로모션에 집중한다는 전략이다. 

위메프가 매일 특가 프로모션을 이어나가자 일각에서는 과도한 출혈 마케팅이라는 의견이 제기되고 있다. 특가 상품을 구매하는 데 실패한 소비자들의 불만도 이어지고 있는 상황이다. 

위메프 관계자는 “주요 이커머스 중에서 유일하게 흑자를 내는 이베이를 제외하면 적자 폭이 가장 적다“며 “최근에 마케팅 비용이 많이 증가하기는 했지만 감내할 수 있는 수준이다“고 말했다. 

이어 관계자는 “프로모션 페이지를 통해 수량을 미리 알리고 있다“며 “한정 수량이기 때문에 선착순으로 고객에 판매하는 것을 기본으로 추첨제를 시행해 그 과정을 영상으로 알리는 등 소비자 의견을 접수해 다양한 방법을 모색하고 있다“고 말했다. 

 

양세정 기자 underthes22@dailysmar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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