탄력 받은 전기차 시장… 업계 신차 출시 '봇물'
탄력 받은 전기차 시장… 업계 신차 출시 '봇물'
  • 한승주
  • 승인 2019.03.18 17: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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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기차 시장, 소비자 인식 개선·정부지원·기술발전으로 급성장
쏘울, I-PACE 등 신차 러쉬
오는 29일 '2019 서울모터쇼' 핫 키워드는 '전기차'
쏘울 부스터 EV. 사진=기아자동차
쏘울 부스터 EV. 사진=기아자동차

[스마트경제] 전기차 관련 기술 발전과 인프라 확대로 소비자들의 인식이 바뀌면서 전기차 시장이 본격적으로 활성화 될 전망이다. 완성차업계는 대용량 배터리 등을 앞세운 신차를 연이어 출시하며 고객 선택폭을 넓히고 있다.

18일 한국자동차산업협회에 따르면 지난해 국내 전기차 판매량은 3만1154대로 2017년 1만4337대 대비 3배 가량 급성장했다. 환경부는 2020년엔 전기차 10만대, 2022년엔 전기차 43만대 시대가 올 것이라 전망하기도 했다.

환경부는 지난 1월 올해 친환경자동차 구매 보조금 예산을 지난해 3만2000대에서 5만 7000대로 76% 확대된 규모로 지급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로써 전기자동차는 최대 1900만원의 보조금을 받을 수 있다.

또 환경부는 2018년 기준 6684개소, 1만1486기가 설치된 급속충전 시설에 1200기를 추가로 구축해 전기차 이용자들의 불편을 최소화 한다는 방침이다. 이밖에도 개인주택, 아파트 주차장에도 충전시설이 보급될 예정이다.

전기차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면서 업계도 발맞춰 신차를 출시하고 나섰다. 기아자동차는 지난 5일 ‘쏘울 부스터 EV’를 출시하고 판매를 시작했다.

쏘울 부스터 EV는 1회 충전 시 총 386㎞를 주행할 수 있고 64kWh 고용량·고전압 배터리가 적용됐다. 또 기아차는 차량 내비게이션을 통해 출발시간, 목표 충전량(50~100%), 저렴한 요금 시간대 등 목적을 고려한 예약 충전설정이 가능한 기능을 탑재했다.

I-PACE. 사진=재규어랜드로버코리아
I-PACE. 사진=재규어랜드로버코리아

재규어는 지난 1월 SUV 순수 전기차 ‘I-PACE'를 국내 출시했다. 최고출력 400마력, 최대토크 71.0kg.m, 4.8초 제로백(0-100km/h)의 고성능 스포츠카급의 I-PACE는 1회 충전으로 최대 333㎞까지 주행이 가능하다.

I-PACE는 ‘2019 유럽 올해의 차’에 선정된 것과 더불어 독일, 노르웨이 올해의 차로 선정됐으며 BBC 탑기어 매거진 올해의 전기차, 중국 그린카 올해의 차, 오토베스트의 에코베스트 차로 선정된 바 있다.

닛산은 18일 전기차인 ‘닛산 신형 리프(All-New Nissan LEAF)’를 국내 공식 출시했다. 신형 리프는 새로워진 e-파워트레인을 장착하여 최대출력 110kW(150ps), 최대토크 32.6 kg.m의 성능을 발휘함과 동시에 이전 세대 대비 76% 늘어난 231㎞의 주행거리를 제공한다.

2세대 신형 리프. 사진=한국닛산
2세대 신형 리프. 사진=한국닛산

아울러 닛산은 전기차 전문 코디네이터인 EV 엑스퍼트를 구성해 보조금 신청, 충전기 설치 및 사용 방법 등 전기차 구매 전반적인 과정에 대한 정보를 제공함으로써 서비스를 통해 불편을 최소화할 방침이다.

이외에도 아우디는 SUV 전기차 'e-트론‘을 올해 출시한다고 밝혔으며, 벤츠도 순수 전기차 'EQC'의 출시시기를 조율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오는 29일 개막하는 '2019 서울모터쇼'에서도 가장 큰 관심거리는 전기차가 될 전망이다. 서울모터쇼조직위원회는 모터쇼 기간 내 참가자들을 대상으로 킨텍스 제2전시장 9홀 내부와 외부 주변도로 약 1.9㎞(초소형 전기차는 500m)를 직접 운전하는 형태의 시승행사를 진행한다.

완성차 업계뿐만 아니라 한국전력을 비롯한 에너지기업들도 서울모터쇼에 참가해 전기차 충전 인프라 구축 현황 등을 전시해 관람객들에게 흥미를 제공할 예정이다.

자동차업계 관계자는 “최근 전기차와 관련된 정부정책과 소비자들의 인식변화가 맞물려 수요가 급증하고 있다”며 “글로벌시장에서 전기차는 미래 이동수단으로 입지가 공고해 진 만큼 국내시장도 더욱 활기를 띨 것”이라 밝혔다.

한승주 기자 sjhan0108@dailysmar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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