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어컨 켜줘”… 신형 쏘나타, AI 음성인식 탑재
“에어컨 켜줘”… 신형 쏘나타, AI 음성인식 탑재
  • 한승주
  • 승인 2019.03.19 10: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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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현대자동차
한 운전자가 음성인식 서비스를 이용해보고 있다./사진=현대자동차

[스마트경제] 현대자동차는 21일 출시되는 ‘스마트 모빌리티 디바이스’ 신형 쏘나타에 카카오와 협력해 개발한 음성인식 대화형 비서 서비스를 최초로 적용한다고 18일 밝혔다.

음성인식 비서 서비스는 카카오의 인공지능 플랫폼 ‘카카오 i(아이)’를 활용한 서비스다.

현대차와 카카오는 2017년 초부터 스마트 스피커인 ‘카카오미니’의 다양한 기능을 차량 안에서도 순차적으로 이용할 수 있도록 공동 프로젝트를 진행해 왔다.

신형 쏘나타에 적용되는 음성인식 비서 서비스의 카테고리는 △뉴스 브리핑 △날씨 △영화 및 TV 정보 △주가 정보 △일반상식 △스포츠 경기 △실시간 검색어 순위 △외국어 번역 △환율 △오늘의 운세 △자연어 길안내 등 다양하게 구성돼 있다.

사용법은 스티어링휠에 위치한 음성인식 버튼을 누른 뒤 필요한 정보를 일상생활에서 사용하는 언어로 물으면 ‘카카오 i’의 인공지능 플랫폼이 답을 찾아 대답해 주는 형식이다.

예를 들어, 운전자가 음성인식 버튼을 누른 후 “내일 날씨 어때?”라고 물으면 “내일 서울은 오전에는 맑고, 오후에는 구름이 조금 있겠어요. 최고 기온은 15도로 낮에는 포근할 것 같아요. 미세먼지 농도는 105마이크로그램으로, 나쁨이에요. 마스크를 착용하세요”라고 답해준다.

이 같은 다양한 콘텐츠 이외에 음성명령을 통한 공조장치 제어도 가능하다는 것이 이번 음성인식 비서 서비스의 또 다른 특징이다.

“히터 켜줘”, “에어컨 켜줘” 같은 간단한 명령이 가능할 뿐 아니라 “바람 세게”, “성에 제거해줘”, “바람 방향 아래로” 같이 사람에게 대화하듯 얘기해도 운전자의 요구를 정확히 파악한 뒤 그에 맞춰 공조장치를 조작해 준다.

현대차와 카카오는 우선 차량 안전 운행을 방해하지 않는 콘텐츠를 중심으로 서비스 카테고리를 설정했으며, 앞으로 지속적인 검증과정을 거쳐 차량 내에서 가능한 서비스를 확대할 방침이다.

추교웅 인포테인먼트개발센터 상무는 “신형 쏘나타에 ‘카카오 i’ 기반의 인공지능 비서 서비스가 탑재됨으로써 고객들께 차와 교감하는 특별한 경험을 넘어 감성적 만족을 선사할 수 있게 됐다”고 말했다.

이어 “글로벌 최고 기술력을 보유한 ICT 업체들과 적극적인 협력을 통해 미래 커넥티드 카 기술을 선도하는 업체로 위상을 더욱 강화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승주 기자 sjhan0108@dailysmar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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