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 화장품 가맹점주들이 뿔났다… 본사 불공정 행위 공동 대응
전국 화장품 가맹점주들이 뿔났다… 본사 불공정 행위 공동 대응
  • 양세정
  • 승인 2019.03.22 14:08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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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개 브랜드 가맹점주로 구성된 '전국화장품가맹점연합회' 출범
연합회 “과도한 가격할인 정책과 불공정한 할인분담금 정산 등 부당, 상생위한 대책 마련돼야“
연합회, 면세화장품 유통 방치 지적도…관세청 “관련 대책 발표 예정“
전국화장품가맹점연합회가 본사와 관세청에 개선을 요구한 가운데, 관세청이 다음주 내로 대책을 발표할 계획이다. 사진=스마트경제
전국화장품가맹점연합회가 본사와 관세청에 개선을 요구한 가운데, 관세청이 다음주 내로 대책을 발표할 계획이다./사진=스마트경제

[스마트경제] 국내 주요 화장품 로드숍 5개 가맹점주들이 본사의 불공정 행위에 공동 대응한다.

22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네이처리퍼블릭, 더페이스샵, 아리따움, 이니스프리, 토니모리 총 5개 브랜드 가맹점주들로 구성된 전국화장품가맹점연합회가 지난 19일 정식 출범했다. 

연합회는 가맹점의 수익성 개선을 위한 조치 마련 등 상생을 위해 본사가 적극 나서야 한다고 주장한다.

연합회는 “가맹점 매출은 늘지 않는 상태에서 본사가 가맹점을 배제하고 온라인으로 판매경로를 다각화해 매출을 올리고 있다“며 “때문에 가맹점은 이른바 ’테스트 매장’으로 전락했다“고 지적했다.

이들은 또한 본사의 과도한 가격할인 정책과 불공정한 할인분담금 정산에 대해서도 비판의 목소리를 냈다. 

연합회는 “한해동안 쉬지않고 가격할인 행사를 진행해 가맹점 경영이 악화되는 실정이다. 여기에 본사가 우월적 지위를 이용해 불공정하게 할인분담금을 정산하고 있다“고 꼬집었다.

한편, 연합회는 면세화장품이 국내 시장에 불법적으로 유통되고 있지만 관세당국이 이를 방치하고 있다며 대책을 요구했다. 

이들은 “현재 외국인들은 시내 면세점에서 국산 면세화장품을 사면 곧바로 수령할 수 있는데, 이를 악용한 조직적인 대량구매가 불법 유통과 세금 탈루를 일으켜 국내 시장 화장품 유통 질서를 파괴하고 있지만 관세당국이 나몰라라 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관세청 관계자는 21일 본지와의 통화에서 “이르면 다음주 내로 관련 내용에 대한 대책을 발표할 예정“고 말했다.

 

양세정 기자 underthes22@dailysmar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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