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 ‘심플프로젝트컴퍼니’와 손잡고 공유주방 사업 뛰어든다
롯데, ‘심플프로젝트컴퍼니’와 손잡고 공유주방 사업 뛰어든다
  • 양세정
  • 승인 2019.03.28 11: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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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가 공유주방 스타트업 ‘심플프로젝트컴퍼니’에 투자하며 오픈 이노베이션에 박차를 가한다. 사진=롯데지주
롯데가 공유주방 스타트업 ‘심플프로젝트컴퍼니’에 투자하며 오픈 이노베이션에 박차를 가한다. 사진=롯데지주

[스마트경제] 롯데가 공유주방 스타트업 ‘심플프로젝트컴퍼니’에 투자하며 오픈 이노베이션에 박차를 가한다고 28일 밝혔다. 

롯데는 새롭게 각광받고 있는 공유주방사업 모델을 선도적으로 도입해 식품·유통 계열사와의 시너지를 꾀한다는 계획이다.

공유주방은 1980년대 미국에서 처음 나온 사업모델로, 식음료 사업자들의 투자비용을 낮춰주는 공유경제형 비즈니스다.

선도시장인 미국과 유럽을 중심으로 전 세계적으로 빠르게 성장하고 있다. 최근에는 국내에서도 온라인·모바일 기반의 배달전문업체와 F&B 창업자 등이 크게 늘며 각광받고 있다.

롯데액셀러레이터는 지난 26일 심플프로젝트컴퍼니에 15억원 투자를 완료했다. 심플프로젝컴퍼니는 지난 2016년 롯데액셀러레이터 스타트업 종합지원 프로그램인 ‘엘캠프(L-Camp)’ 2기로 선발된 스타트업 기업이다. 

2015년 10월 설립된 심플프로젝트컴퍼니는 국내 최초로 공유주방 서비스인 ‘위쿡(WECOOK)’을 선보인 스타트업이다. 당시 심플프로젝트컴퍼니는 ‘공유주방’이라는 사업 아이디어로 위쿡 론칭을 준비하는 단계였다.

롯데액셀러레이터는 위쿡에 입점할 사업자 모집 및 부동산 업체 연결에 중점을 두고 지원했다. 특히 당시에는 공유주방 사업이라는 개념 자체가 낯설었던 시장에 사업의 우수성을 알리기 위해 데모데이, 네트워킹파티 등을 통해 홍보·마케팅에도 힘을 쏟았다. 

위쿡은 주방설비를 갖춘 음식 제조공간을 사업자가 필요한 시간·넓이만큼 임대해 활용할 수 있는 서비스다. 공유주방에서 만든 음식을 판매할 수 있는 카페와 마켓, 백오피스, 제품 촬영을 위한 스튜디오도 갖췄다. 이밖에 F&B사업자에게 필요한 여러 부가서비스를 제공하는 등 인큐베이터의 역할도 하고 있다. 

지난 2017년 8월 서울 마포구 소재의 서울창업허브에 처음 문을 열었다. 지난 1월에는 종로구 사직동에 2호점을 오픈하고, 올해 안으로 15개점 추가 오픈을 목표로 하고 있다. 

현재까지 460팀 이상이 위쿡을 사용했으며, 롯데액셀러레이터의 이번 투자로 심플프로젝트컴퍼니가 받은 누적투자금액은 150억원을 넘어섰다.

최근 롯데액셀러레이터는 공유주방이라는 사업모델의 우수성과 서비스 확장가능성 등을 높이 평가해 심플프로젝트컴퍼니에 대한 투자를 결정했다. 이번 투자를 계기로 심플프로젝트컴퍼니의 사업확장을 지원하고, 롯데 계열사와의 협업을 통해 사업 시너지를 만들어가기로 했다.

롯데그룹의 핵심 유통·식품사인 롯데호텔·롯데쇼핑 e커머스·마트·지알에스 4개사는 심플프로젝트컴퍼니와의 사업제휴를 통해 제품개발 등 다양한 방식으로 협업할 예정이다. 

이진성 롯데액셀러레이터 대표는 “공유주방사업은 F&B 산업의 복잡한 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혁신적인 비즈니스 모델”이라며 “앞으로도 심플프로젝트컴퍼니와 다양한 방식으로 협업해 적극적으로 시너지를 만들어가겠다”고 말했다. 

 

양세정 기자 underthes22@dailysmar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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