탑재앱 없는 '공기계' 갤럭시S10 5G 이통사서도 판다
탑재앱 없는 '공기계' 갤럭시S10 5G 이통사서도 판다
  • 스마트경제
  • 승인 2019.03.28 10: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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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통사용 언락폰 첫 출시…원하는 앱만 설치하고 공시지원금 혜택 이점

 

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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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연합뉴스) 채새롬 기자 = 삼성전자[005930] 갤럭시S10 5G 모델이 이동통신 3사 전용 모델, 자급제 모델에 더해 이통사용 '언락폰'(공기계)으로도 판매된다. 이통사용 언락폰을 이용하면 공시지원금 등 혜택을 받으면서 이통사 애플리케이션 설치 여부를 사용자가 정할 수 있어 소비자 선택권이 확대될 전망이다.

28일 이동통신업계에 따르면 삼성전자와 KT[030200], LG유플러스[032640]는 4월 5일 갤럭시S10 5G를 출시하면서 이통사용 언락폰을 함께 출시한다. SK텔레콤[017670]은 출시 여부를 아직 확정하지 않았다.

기존 이통사 전용 모델과 자급제 모델 외 이통사용 언락폰이 출시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미국을 비롯한 해외에서도 일반 자급제 모델이 아닌 이통사용 언락폰은 따로 팔지 않는다.

이통사용 언락폰은 이통사 전용 모델과 자급제 모델의 장점을 모두 이용할 수 있다.

기존 이통사에서 판매하는 전용 모델은 16∼18개 정도의 이통사 애플리케이션이 기본 탑재돼 있어 소비자의 불만을 샀다. 자급제 모델은 이통사가 소비자에게 제공하는 공시 지원금 등 구매 혜택을 받을 수 없다는 단점이 있었다.

통신사업자용 언락폰을 구입하면 이통사를 통해 스마트폰을 구매하더라도 원하는 애플리케이션만 설치할 수 있고, 공시 지원금 등 혜택을 받을 수 있게 된다. 가격은 당연히 같다.

특히 당장은 5G 모델을 알뜰폰으로 개통할 수 없기 때문에 이통사 지원을 받으면서 자급제폰처럼 쓸 수 있는 이통사용 언락폰 수요가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갤럭시S10 LTE 모델의 자급제폰 비중은 20% 수준으로 알려졌다.

통신사 입장에서는 이통사용 언락폰에 선탑재 앱을 못 넣더라도 초기 5G 가입자를 유치하기 위해 갤럭시S10 5G 물량을 좀 더 안정적으로 받을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업계 관계자는 "갤럭시S10 4G 모델도 초기 수요 예측이 잘 안 돼 물량이 없는 상황이 발생했다"며 "통신사에서 언락폰 물량까지 받으면 이러한 리스크를 줄일 수 있게 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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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삼성전자

이통사용 언락폰 사용자는 스마트폰 세팅 단계에서 선탑재 앱을 선택해 설치할 수 있다. 예를 들어 KT 가입자가 갤럭시S10 5G에 유심을 꽂으면 스마트폰을 세팅하는 단계에서 KT 전용 애플리케이션을 보여주고, 이 중 사용자가 원하는 일부만 선택해 설치하게 하는 식이다. 설치한 앱을 삭제할 수도 있다.

갤럭시S10 5G 모델은 다음달 5일 256GB, 512GB 모델로 출시된다. 6.7인치 디스플레이를 탑재하고 후면 쿼드(4개) 카메라와 전면 듀얼 카메라 등 총 6개의 카메라가 장착됐다. 가격은 256GB 모델이 150만원 선으로 예상된다.

 

srchae@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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