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M시가총액 1조원 돌파...합병에 따른 성장 기대감
SM시가총액 1조원 돌파...합병에 따른 성장 기대감
  • 백종모
  • 승인 2018.03.26 15: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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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SM엔터테인먼트 

 

에스엠이 시가총액 1조원을 돌파했다. 이 회사는 최근 배우 배용준이 이끌던 키이스트를 품에 안고, 방송인 유재석과 정형돈, 김용만 등을 보유한 FNC엔터테인먼트의 자회사인 FNC애드컬쳐의 최대주주로 등극하면서 주식 시장의 관심을 한몸에 받고 있다.

26일 코스닥 시장에서 에스엠은 전 거래일보다 3500원(8.20%) 오른 4만6200원으로 마감했다. 이날 종가 기준 에스엠의 시가총액은 1조51억원이다.

에스엠은 앞서 키이스트와 FNC애드컬쳐 인수를 발표했다. 150억원의 현금과 350억원 규모의 유상증자를 통해 총 500억원으로 기존 키이스트의 대주주였던 배우 배용준의 지분 25%를 전량 사들이고, 300억원을 들여 기존 1대 주주 FN엔터의 지분 일부와 2대 주주 한성호·한승호 대표 지분 등 30.5%를 총 100억원 규모의 유상증자를 통해 확보할 계획이다.

관련 업계는 에스엠의 이같은 행보에 대해 사업 다각화에 따른 시너지 효과가 극대화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기훈 하나금융투자 연구원은 "키이스트 인수를 통해 DATV와의 한류 컨텐츠 제작은 물론 모바일, 팬미팅, 콘서트, MD사업 강화 등 다방면에서 시너지가 기대된다"며 "김수현, 박서준 등 배우 41명도 활용할 수 있어 컨텐츠 강화 및 향후 한한령 완화 시 높은 성장성을 기대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증권사들은 에스엠의 상승세가 당분간 이어질 것으로 봤다. 유성만 현대차투자증권 연구원은 "키이스트& FNC애드컬쳐 인수로 인한 배우 라인업 확충과 일본 현지 비즈니스 강화 그리고 중국 현지활동 기대감으로 동사 주가는 지속적인 우상향이 전망된다"라고 분석했다.

지인해 한화금융투자 연구원도 "이번 M&A로 기존 아이돌 제작사에서 아티스트 IP, 콘텐츠 제작, 광고 제작, 유통까지 연결하는 수직계열화 비지니스 모델을 구축했다는 점에서 에스엠이 본격적인 지배구조 개편 작업을 위한 서막을 열었다고 평가할 수 있다"고 말했다.

백종모 기자 paik.jm@dailysmar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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