식품업계, 화사한 봄 담은 ‘벚꽃 마케팅‘ 활발
식품업계, 화사한 봄 담은 ‘벚꽃 마케팅‘ 활발
  • 양세정
  • 승인 2019.04.02 17: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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벚꽃 한정판 제품으로 소비자 ‘소장 욕구‘ 일으켜
한정판 패키지부터 벚꽃 원료, 색상 가지각색 식품 선봬
 벚꽃 개화시기에 맞춰 식품업계가 ‘벚꽃’을 내세운 상품을 활발하게 출시하고 있다. 사진=각 사 제공
 벚꽃 개화시기에 맞춰 식품업계가 ‘벚꽃’을 내세운 상품을 활발하게 출시하고 있다. 사진=각 사 제공

[스마트경제] 벚꽃 개화시기에 맞춰 식품업계가 ‘벚꽃’을 내세운 상품 출시에 열을 올리고 있다.

패키지에 변화를 주는 것은 물론, 벚꽃 색상을 담은 꼬치부터 벚꽃 원료가 들어간 과자까지 가지각색의 식품을 선보이며 소비자 공략에 나섰다. 

벚꽃 마케팅 선도업체로는 단연 스타벅스다. 지난 19일 스타벅스가 벚꽃을 주제로 하는 봄 신제품 40여 개를 판매하자, 스타벅스 벚꽃 MD 상품이 하루동안 주요 포털사이트 검색어 상위권을 차지한 바 있다. 매장에 입고된 벚꽃 MD 주요 상품은 당일 조기 품절되기도 했다. 

현재 많은 식품기업이 벚꽃을 활용하는 방법은 ‘한정판 패키지‘ 상품이다. 벚꽃의 화사한 분홍색이 소비자의 눈길을 잡아 끌고, 소장욕구를 불러 일으키기 때문이다.

지난 29일 돌코리아는 돌 피치 파라다이스 주스 ‘벚꽃 에디션’을 한정판 패키지로 출시했다. 이밖에 신세계푸드 ‘올반 명란군만두’, 동서식품 ‘맥심 카누 스프링 블렌드 아메리카노’도 벚꽃 패키지로 한정판을 출시했다. 

CJ 제일제당은 지난 26일 벚꽃 에디션을 출시하고, 햇반컵반에 벚꽃 테마 분홍색 패키지를 입혀 온라인 전용 기획 제품으로 판매했다. 쁘티첼은 복숭아 젤리 안에 벚꽃 모양 분홍색 젤리를 넣은 벚꽃 에디션 시즌 2 버전으로 선보였다. 지난해 벚꽃젤리는 하루 만에 완판을 기록한 바 있다. 

이밖에 롯데리아는 지난해 품절 대란을 일으켰던 포켓몬 스노우볼을 지난 28일 ‘벚꽃 에디션’ 프리미엄 버전으로 출시했다. 스노우볼 전체를 한 그루의 벚꽃나무로 표현하고 피카츄, 꼬부기, 토게피, 님피아 등 포켓몬 캐릭터 4종으로 출시했다. 

패키지에 변화를 주는 것에 그치지 않고 벚꽃 원료를 활용하거나 식품에 분홍색을 입힌 한정판 제품 출시도 이어지고 있다. 사진=각 사 제공
패키지에 변화를 주는 것에 그치지 않고 벚꽃 원료를 활용하거나 식품에 분홍색을 입힌 한정판 제품 출시도 이어지고 있다. 사진=각 사 제공

한편 패키지에 변화를 주는 것에 그치지 않고 벚꽃 원료를 활용하거나 식품에 분홍색을 입힌 한정판 제품 출시도 이어지고 있다.

해태제과는 지난 27일 스틱과자 ‘포키’의 봄 시즌 에디션으로 ‘포키 체리블라썸’을 출시했다. 초콜릿과자에 벚꽃이 담긴 것은 처음으로, 3~4월에만 하루 1만개씩 61만개를 한정으로 출시한다. 

GS25는 지난 2017년 국내 최초로 벚꽃음료 ‘유어스벚꽃스파클링’을 선보이며 한달만에 80만개의 판매량을 기록한 바 있다. 이후 매년 110% 매출 신장을 보이며 지난 17일부터는 GS수퍼마켓과 함께 ‘유어스벚꽃팝콘‘도 출시하기 시작했다. 이같은 인기에 힘입어 GS25 벚꽃 시즌 한정 PB 음료는 최근 국내를 넘어 중국과 대만에도 수출되기 시작했다.  

편의점 미니스톱은 1일 SNS에서 큰 인기를 끌었던 ‘소떡꼬치‘ 제품에 벚꽃의 화사한 분홍색을 입혀 시즌 한정상품으로 ‘소떡꼬치 벚꽃에디션‘을 선보였다.  

이처럼 식품업계가 벚꽃 마케팅을 활발하게 진행하는 배경으로는 자연스럽게 브랜드를 홍보할 수 있는 것으로 분석된다. 소비자의 ‘한정판’ 상품에 대한 관심이 SNS 인증샷을 통한 자발적인 바이럴 마케팅으로 이어지면서, 브랜드 노출이 잦아지기 때문이다.

업계 관계자는 “제철식품으로 벚꽃 원료를 사용한 식품 출시는 다소 적은 편“이라며 “대체로 식품업계가 벚꽃 개화시기에 맞춰 화사한 분홍색을 내세운 한정판 에디션을 출시하는데 특히 2030 여성층에 큰 인기를 얻고 있다”고 말했다. 

 

양세정 기자 underthes22@dailysmar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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