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메프, 2018년 거래액 5조4000억 달성… “낭비없는 성장 이어간다“ 
위메프, 2018년 거래액 5조4000억 달성… “낭비없는 성장 이어간다“ 
  • 양세정
  • 승인 2019.04.03 15: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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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메프, 거래액 5년새 8배로 성장… 전년대비 28.6% 상승
직매입 줄이고, 특가상품 이벤트는 계속 진행
위메프가 지난해 적자폭을 줄이고 거래액 규모를 성장시켰다고 밝혔다. 사진=위메프
위메프가 지난해 적자폭을 줄이고 거래액 규모를 성장시켰다고 밝혔다. 사진=위메프

[스마트경제] 위메프가 여전히 영업손실을 기록했지만, 적자폭을 줄인 것으로 나타났다. 직매입 대신 중개 판매 비율을 늘리면서 거래액 규모에서는 성장세를 보였다. 

위메프는 2018년 실적 최종 집계 결과 연간 거래액(GMV, Gross Merchandise Volume) 5조4000억원을 기록했다고 3일 밝혔다. 매출과 영업손실은 각각 4294억원, 390억원이다.

지난해 거래액은 지난 2017년 4조2000억원 대비 28.6% 증가했다. 이는 산업통상자원부가 발표한 지난해 전체 온라인 유통업체 성장률 15.9%를 넘어선 수치다. 특히 5년 전인 2013년 거래액 7000억원에서 8배 가까이 성장했다.

위메프는 지난 2015년 영업손실 1424억을 기록한 이래 3년 연속 손익을 개선해 지난해에는 390억원 적자를 냈다. 이는 2017년 417억원보다 6.4% 감소한 수치다. 당기순손실도 전년동기 476억원보다 7.3% 감소한 441억원을 기록했다. 

또한 위메프는 3년 연속 영업활동 현금흐름 흑자 348억원를 달성하는 데 성공했다. 기말현금 역시 1902억원을 기록, 안정적인 재무상태를 이어갔다.

위메프는 지난해 6월 포괄임금제 폐지에 따라 인력을 충원하고, 초과근무 수당을 추가 지급했다. 인건비 지출이 340억원 이상 등 비용이 증가했지만 손익을 개선했다는 설명이다. 

위메프는 ‘선택과 집중’을 통한 중개 방식 사업을 강화한 것이 적자폭을 줄이는 데 주효했다고 보고 있다. 

위메프 관계자는 “판매 수익 대부분을 가격을 낮추는데 재투자해 직접적인 고객 혜택을 강화한 결과 수익성 개선과 외형 성장을 모두 잡았다”며 “한자릿수 영업손실률을 기록, 손익관리가 가능한 재무구조를 지속한 것도 고무적”이라고 말했다.

실제 위메프는 직매입 사업에서 발생하는 외형상 매출 거품을 과감히 걷어냈다. 전체 매출 가운데 직매입 매출 비중은 2017년 53.7%에서 지난해에는 29.3%로 줄어든 1257억원을 기록했다. 이에 따라 직매입 사업으로 발생하는 물류·배송 비용은 크게 줄었다는 설명이다. 

대신 파트너사와 협업을 강화하면서 중개 방식의 판매수수료 매출은 전년대비 38.7% 성장한 3024억원을 기록했다. 올해 위메프는 ‘낭비 없는 성장’을 목표로 물류비용 부담이 큰 직매입 비중을 축소하고, 특가 상품 이벤트를 늘린다는 방침이다. 

박은상 위메프 대표는 “고객에게 직접적 혜택을 줄 수 있는 가격 경쟁력을 더해 고객의 돈과 시간을 아껴드리겠다”며 “또 더 많은 중소 파트너사들이 성공할 수 있는 선순환 구조를 만들어 위메프식 눈덩이 효과를 실현할 것”이라고 말했다.

 

양세정 기자 underthes22@dailysmar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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