홈플러스, 모바일 매출 비중 증가세…모바일 강화
홈플러스, 모바일 매출 비중 증가세…모바일 강화
  • 김소희
  • 승인 2019.04.04 11:0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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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선식품과 모바일 투자 확대 통한 온라인 고객 잡기 나서
4일 홈플러스 강서점에서 모델이 모바일 쇼핑을 알리고 있다. 홈플러스 온라인 내 모바일 매출 비중은 올해 처음으로 70%를 돌파했으며, 연내 80%에 안착할 것으로 전망된다./사진=홈플러스
4일 홈플러스 강서점에서 모델이 모바일 쇼핑을 알리고 있다. 홈플러스 온라인 내 모바일 매출 비중은 올해 처음으로 70%를 돌파했으며, 연내 80%에 안착할 것으로 전망된다./사진=홈플러스

[스마트경제] 홈플러스 온라인에서 모바일 매출 비중이 처음으로 70%를 돌파한 것으로 나타났다. 

4일 홈플러스에 따르면 모바일 매출 비중은 올해 1월부터 70%를 넘나들기 시작해 3월에는 한때 75%까지 치솟으며 1~3월 전체 평균 73.7%를 기록했다. 

특히 60% 초반대이던 지난해 1월과 비교하면 1년여 만에 10%포인트 이상 훌쩍 뛴 결과다.

같은 기간 모바일 매출은 전년 대비 30% 신장했으며, 앱 누적 다운로드 고객도 800만명을 넘어섰다. 홈플러스는 올해 모바일 매출 비중이 80%대에 안착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이처럼 모바일 성장세와 함께 가장 눈에 띄는 건 신선식품이다. 

실제 모바일 사용이 급격히 늘어난 2015년부터 2018년까지 홈플러스 온라인 신선식품 매출 신장률(2015년 대비 2018년 매출)은 온라인 전체 신장률(57%)을 크게 상회하는 275%를 기록했다. 2015년 37%, 2016년 26%, 2017년 74%, 2018년 26%, 올해 1~3월은 21% 매출이 늘었고, 매출 비중도 31%에서 54%로 커졌다.

홈플러스는 모바일 기기 사용자가 전 연령대로 확대되면서 대형마트와 같은 전통적인 장보기 시장에서도 모바일 이용이 가속화되고 있으며, 육아로 바쁜 젊은 부부들을 중심으로 신선식품 구매에 쏠림 현상이 나타나고 있다고 설명했다. 

최근 온라인 유통업체들이 경쟁적으로 신선식품 사업을 확대하고 나선 것도 이와 결을 같이 한다는 분석이다.

홈플러스는 최근 온라인 시장 성장을 견인하는 양대 축인 신선식품과 모바일에 대한 투자를 강화해 온라인 고객 잡기에 나선다는 방침이다. 

우선 작년 3월부터 전개하는 ‘신선 A/S’ 제도를 온라인에서는 이달부터 확대 시행한다. ‘신선 A/S’란 고객이 신선식품 품질에 만족할 때까지 조건 없이 상품을 교환·환불해 주는 제도로, 홈플러스는 TV나 휴대폰 같은 전자제품에 주로 쓰이던 '무상 A/S' 개념을 업계 처음 도입했다. 

홈플러스 온라인은 여기에 추가로 교환·환불 시 2000원 쿠폰을 증정해 고객 만족도를 보다 높이기로 했다.

또 각 점포 온라인 피킹 공간 확대도 추진 중이다. 

홈플러스는 2002년부터 고객이 신선식품을 주문하면 인근 점포의 피커(장보기 도우미)들이 가장 신선한 상품을 엄선해 당일 배송하는 체계를 갖추고 있는데, 이 시스템 역량을 더욱 강화해 전국 점포가 각 지역별 온라인 전용 물류센터 역할도 수행하게끔 만든다는 것이다. 

보다 많은 고객이, 가장 가까운 곳에서, 가장 신선한 상품을, 가장 빠르게 만날 수 있도록 돕는다는 게 홈플러스의 목표다.

모바일 고객 편의성도 높인다. 

홈플러스는 최근 모바일 앱 사용자 환경(UI)을 전면 개편해 고객이 개인 구매 패턴에 따라 원하는 상품을 빠르게 찾을 수 있는 시스템을 구축했다. 

홈플러스는 이를 통해 앱 첫 화면에서 특가 상품을 제안하는 것은 물론 상품 배송 시간 안내, 단골 상품 우선 배치, 타임특가 코너 운영, 오프라인 상품 구매 가능한 ‘패션몰 서비스’ 등을 제공하고 있다.

이외에 특정 시간마다 파격 할인을 하는 타임특가 코너와 함께, 오프라인에서만 만날 수 있던 쇼핑몰 매장 상품을 온라인에서 구매할 수 있는 패션몰 서비스도 선보이기 시작했다.

류강호 모바일마케팅팀장은 “온라인 쇼핑 고객 편의를 높이기 위해 신선식품 품질 강화 및 모바일 쇼핑 환경 개선에 투자를 확대하고 있다”며 “장바구니 물가 안정에 기여하는 것은 물론 쇼핑의 즐거움을 더하는 다양한 이벤트도 전개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소희 기자 ksh333@dailysmar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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