치열한 이커머스 타임 세일 경쟁… '미끼상품' '배송지연' 등 소비자 불만 폭증
치열한 이커머스 타임 세일 경쟁… '미끼상품' '배송지연' 등 소비자 불만 폭증
  • 양세정
  • 승인 2019.04.11 22:2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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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커머스 위메프·티몬, XX특가와 XX데이 앞세우고 검색어 장악
품절, 배송지연, 배송오류로 끊임없는 소비자 불만나와
온라인판매 업체간 특가 경쟁이 치열해지면서 소비자 불만도 속출하고 있다. 사진=각 사 제공
온라인판매 업체간 특가 경쟁이 치열해지면서 소비자 불만도 속출하고 있다. 사진=각 사 제공

[스마트경제] 온라인판매 업체간 특가 경쟁이 치열해지면서 소비자 불만도 속출하고 있다. 

최근 포털사이트 실시간 검색어에는 위메프 XX특가, 티몬 XX데이 등이 오르내리며 소비자 관심을 끌고 있다. 

여기에 온라인쇼핑사이트 옥션, 11번가 등도 가세, 매일 특가를 앞세운 경쟁이 치열하다. 

이커머스 업체 위메프는 특가 상품으로 가장 공격적인 마케팅을 진행하는 곳이다. 이번달 들어 44특가, 패션극한특가, 히든프라이스 등 키워드로 대대적인 홍보를 진행 중이다. 

에어팟, 공기청정기 등 소비자 관심이 특히 높은 상품을 비롯해 경쟁업체 최저가 가격 수준으로 한정 수량을 판매하고 있다. 

경쟁사 티몬 역시 같은 노선을 취하고 있다. 매주 월요일 티몬데이, 매달 4일은 사은품데이, 매달 10일은 디지털데이 등 기획전에 맞춰 온라인 최저가에 상품을 판매하고 나섰다. 

11번가와 옥션도 특가 행사를 키워드로 포털사이트 실시간 검색어를 장악했다. 사진=각 사 홈페이지
11번가와 옥션도 특가 행사를 키워드로 포털사이트 실시간 검색어를 장악했다. 사진=각 사 홈페이지

위메프가 티몬이 데이세일, 타임세일을 내세워 화제가 되자 온라인 쇼핑사이트도 이에 가세했다. 10일에는 위메프, 티몬이 11에는 11번가, 옥션이 특가 행사를 키워드로 포털사이트 실시간 검색어를 장악했다. 

반면 파격적인 특가 행사에도 소비자들은 강한 불만을 토로하고 있다. 인기 상품은 딜 오픈 직후 곧바로 품절되고, 힘들게 구매한 상품은 과도하게 배송이 지연되고 있기 때문이다. 특가 쿠폰도 먹통이라는 지적도 나온다.

또 판매 사이트가 파트너 업체 물건을 중개 방식으로 판매하는 만큼, 규모가 작은 업체는 주문 처리를 하는 데에만 급급해 상품 배송 오류가 나는 경우도 속출했다.

이에 이커머스 업체 위메프와 티몬은 보상제도를 통해 소비자에게 지연되는 날짜에 맞춰 금액을 보상하고 있다는 입장이다. 

또한 위메프 관계자는 “특가 상품이 한정 수량으로 판매되는 만큼 재고가 없는 경우 상품 구매와 쿠폰 사용이 일괄적으로 사용할 수 없다“며 “특가 쿠폰의 경우에는 담당 상품 MD들이 판매량을 체크하면서 소비자를 끌어들이기 위해 판촉 형태로 쿠폰을 지급하고 있다“고 말했다. 

티몬 관계자는 “타임베스트 등 인기 상품은 예상 판매수량를 넘어 판매가 돼 배송이 지연되고 있다“며 “4일째까지 상품을 받지 못한 고객은 1000원, 5일째부터는 2000원 등으로 보상을 진행하고 있다“고 말했다. 

 

양세정 기자 underthes22@dailysmar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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