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몬, 지난해 영업손실 1255억원… 매출 40% 성장
티몬, 지난해 영업손실 1255억원… 매출 40% 성장
  • 양세정
  • 승인 2019.04.12 10:45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2018년 매출 4972억원, 영업손실은 1255억원
오는 2020년 월단위 흑자 전환 달성 목표 
티몬이 12일 공시를 통해 2018년 감사보고서를 공개했다. 사진=티몬
티몬이 12일 공시를 통해 2018년 감사보고서를 공개했다. 사진=티몬

[스마트경제] 티몬(대표 이재후)이 12일 공시를 통해 2018년 감사보고서를 공개했다.

지난해 티몬 매출은 4972억원, 영업손실은 1255억원을 기록했다. 이로써 티몬의 누적적자는 총 7700억원으로 늘었다. 매출은 2017년 3562억원에 비해 40% 성장했지만, 영업 손실액은 전년 대비 7% 늘어났다. 

티몬은 영업손실이 늘어난 주된 이유로 오픈 마켓 사업 확대를 위한 기술 투자 및 사업 조직 확대 등 IT 개발 비용 등 투자를 꼽았다. 미디어 커머스 방송 편성을 위한 설비 투자와 운영 인력 확보에 비용이 투자됐고, 올해 하반기 런칭 예정인 C2C 방송 플랫폼 개발 등에서도 선제 투자가 이뤄졌다. 장기적 관점에서 식품, 생활, PB 매입 역량을 강화하는 과정에서 물류 인프라 구축 관련 투자 역시 발생했다. 

티몬 관계자는 “적자폭을 줄이지 못했지만, 수익동반 성장을 위한 기반을 갖춘만큼 2020년 월단위 흑자 전환 달성을 목표로 한다“고 말했다. 

산업통상자원부에 따르면 지난해 온라인 유통업체 평균 성장률은 15.9%다. 티몬은 평균보다 두 배 이상인 높은 성장세를 보인 요인으로 타임커머스의 성공과 직매입 사업의 안착, 이를 기반으로 한 충성고객이라고 분석했다. 

올해 티몬 큐레이션딜 사업은 매출 2460억을 기록하며 전년 대비 36% 성장했고, 영업 손실은 4분기 기준 전년 대비 7% 감소했다. 티몬은 지난해 상반기 △몬스터딜 △단하루 △페어 등 매장 개념 큐레이션을 도입하고, 하반기부터는 △티몬데이 △타임어택 △1212타임 △티몬 균일가 등 타임커머스 매장을 시행했다.  

이는 티몬 충성 고객 확대로 이어졌다. 지난 2017년 말 티몬 이용자는 평균적으로 5.5일에 하루 꼴로 티몬 앱을 켰지만, 지난해 말부터는 3.5일에 하루 티몬 앱을 방문할 정도로 고객 층의 충성도가 높아졌다. 구매객 역시 1년 동안 매월 1회 이상 구매하며, 월 10만원 이상을 지출하는 이용자는 2017년 12월 말 30만명에서 지난해 동기 40만명으로 33% 성장했다. 

이재후 티몬 대표는 “고객 분들이 매 시간 새로운 상품, 조건, 큐레이션에 대한 기대감에 자주 앱을 찾으면서, 충성도 높은 고객 기반이 형성되고, 이는 더 좋은 상품, 조건, 큐레이션으로 연결되는 선순환 구조가 확립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오픈마켓 부문 역시 진출 1년만에 등록 상품 수를 2500만개로 늘렸다. 직매입 사업 역시 최근 급성장한 모바일 장보기 시장 확대에 힘입어 매해 40%가 넘는 성장세를 보이는 중이다. 

이밖에 미디어 커머스 분야에서는 모바일 생방송 ‘TVON Live’가 지난해 방송 500회를 돌파했다. 이중 방송 시간 동안 매출 1억원을 넘긴 딜이 40여건에 달하며 최고 4억원을 돌파하기도 했다.  

티몬 이재후 대표는 “2018년은 독보적인 타임 커머스 플랫폼으로 성장하기 위한 인프라 투자를 병행 하면서 빠른 성장을 달성한 해였다“며 “라이브 플랫폼 구축, 오픈마켓 런칭, 표준 API 완비 등 미래를 위해 꼭 필요한 선제적 기술 투자를 진행했다. 2019년은 타임 커머스 선두 위치를 공고히 하면서 수익 동반 성장의 기틀을 만들 것이다”고 말했다.  

 

양세정 기자 underthes22@dailysmart.co.kr


관련기사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