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2O 서비스 확대하는 편의점… 온·오프라인 경계 허문다
O2O 서비스 확대하는 편의점… 온·오프라인 경계 허문다
  • 양세정
  • 승인 2019.04.17 08: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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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U, 배달 시작하고 포켓CU 앱 활용한 O2O 서비스까지
GS25, 라이프스타일 플랫폼 표방
이마트24, 와인 시작으로 자체 모바일 앱 O2O 서비스 확대
편의점 업계도 기존 오프라인 매장을 중심으로 상품과 서비스를 제공하던 것에 그치지 않고 O2O 서비스에 열을 올리고 있다. 사진=BGF 리테일
편의점 업계도 기존 오프라인 매장을 중심으로 상품과 서비스를 제공하던 것에 그치지 않고 O2O 서비스에 열을 올리고 있다. 사진=BGF 리테일

[스마트경제] 최근 유통업계는 온‧오프라인 경계 허물기에 한창이다. 편의점 업계도 기존 오프라인 매장을 중심으로 상품과 서비스를 제공하던 것에 그치지 않고 O2O(온라인과 오프라인을 연결한 마케팅, Online to Offline) 서비스에 열을 올리고 있다. 

공정거래위원회에 따르면 지난해 편의점 점포수는 4만170개로 전년대비 4948개 증가했다. 특히 CU, GS25, 세븐일레븐, 이마트24, 미니스톱 빅5편의점은 3만8511개로 전체 편의점 점포수 가운데 95.9%를 차지했다. 

주요 편의점 업계는 가맹점 수가 늘어나면서 온·오프라인을 구분없이 서비스를 확대해 가맹점 수익을 내는 한편 외형을 키운다는 방침이다. 

CU는 지난 1일 배달 애플리케이션 ‘요기요’, 메쉬코리아의 배달대행 서비스 '부릉'과 손잡고 편의점 상품 배달서비스를 시작했다.  

이용자가 요기요에 접속하면 GPS를 기반으로 반경 1.5㎞ 이내 위치한 CU 매장 내 도시락, 삼각김밥 등 200여 개 상품 재고를 확인한 뒤 주문할 수 있다. 이후 부릉 라이더가 매장에서 물건을 받아 배달해준다. 

CU는 우선 수도권 내 30여개 직영점에서 먼저 서비스를 시작한다. 다음달부터 희망 가맹점의 신청을 받아 점차 5대 광역시로 배달 지역을 확장할 계획이다. 

지난 8일에는 CU멤버십 어플인 ‘포켓CU’를 통해 미세먼지 대응 상품 ‘마모스 미니 공기청정기’ 등을 한정 수량으로 판매하기도 했다. 해당 상품은 소비자가 포켓CU에서 예약구매 형식으로 결제한 후 원하는 매장에서 픽업하는 방식으로 판매가 진행됐다. 관계자에 따르면 8일 미세먼지 상품은 오픈 직후 곧바로 품절됐다. 

GS25는 소매점 기능을 뛰어너믄 ‘라이프스타일 플랫폼’을 표방하고 있다. 사진=GS리테일
GS25는 소매점 기능을 뛰어넘어 ‘라이프스타일 플랫폼’을 표방하고 있다. 사진=GS리테일

GS25는 소매점 기능을 뛰어넘어 ‘라이프스타일 플랫폼’을 표방하며 차별화된 생활 편의 서비스 상품 개발에 박차를 가한다는 방침이다. 

우선 GS25 역시 이번달부터 배달 전문 앱 ‘요기요’와 함께 직영점에서 신규 배달 서비스를 테스트하는 등 배달 시장에 뛰어들었다.  

지난달 25일에는 ‘반값택배’로 GS25에서 택배 발송을 접수하면 택배를 받는 상대방도 GS25 점포에서 찾아가는 구조의 택배로 1600~2100원대 파격적인 요금대를 내세운 서비스를 선보였다. 

6월부터는 국내 최초 공유 마이크로모빌리티 통합플랫폼 ‘고고씽’과 손잡고 마이크로 모빌리티 충전 서비스 공간대여 및 충전시설 제공을 위한 테스트 서비스를 진행한다. 

이마트24는 와인포인트와 제휴를 통해 와인 O2O 서비스를 진행하고 있다. 사진=이마트24
이마트24는 와인포인트와 제휴를 통해 와인 O2O 서비스를 진행하고 있다. 사진=이마트24

이마트24는 와인 O2O 서비스를 진행하고 있다. 현재 와인큐레이션 업체 와인포인트와 제휴를 통해 시범 운영 중으로, 와인포인트 앱으로 주문 시 서울·경기 소재 이마트24 240여 개 점포에서 픽업 가능하다. 

사용자가 앱에서 레드/화이트 와인 60여종을 주문하면 다음날 집 근처 가까운 이마트24에서 픽업하는 방식이다. 점포에서 와인을 수령할 때 모바일 앱 주문 바코드와 신분증을 제시한 후 결제하면 된다. 

이마트24는 주류는 원칙적으로 인터넷과 전화 등을 통한 통신 판매가 불가능하고, 대면 판매만 가능하기 때문에 와인을 구매하러 전문매장에 갈 시간이 없는 고객을 위해 와인을 대상으로 O2O 서비스를 도입했다고 설명했다. 

지난해 말부터 이마트24는 O2O서비스에 대한 의지를 드러낸 바 있다. 지난해 12월에는 크리스마스 케이크 3종을 대상으로 첫 선을 보였고, 와인 예약 주문 서비스도 현재 모바일 앱 사전 예약 서비스도 운영 중이다. 모바일 앱 사전 예약 서비스는 이마트24 모바일 앱을 통해 상품을 결제한 후, 가맹점에서 수령하는 방식이다. 

업계 관계자는 “온·오프라인 유통간 경계가 무너지면서 경쟁이 치열해졌고 온라인에서도 오프라인 매장을 신규 출점한다는 사례도 있다”며 “O2O를 통해서 상권을 넓힐 수 있고, 가맹점주는 추가적인 매출을 올릴 수 있어서 향후 수익에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양세정 기자 underthes22@dailysmar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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