쁘띠엘린 ‘에티튜드‘ 통관금지 및 폐기… “가습기 살균제 성분 검출“
쁘띠엘린 ‘에티튜드‘ 통관금지 및 폐기… “가습기 살균제 성분 검출“
  • 양세정
  • 승인 2019.04.17 17:56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에티튜드 등 젖병 세정제와 주방용 세제에서 가습기 살균제 성분 검출
식약처, 쁘띠엘린 세척제 자진회수 예정
‘에티튜드‘ 등 젖병 세정제와 주방용 세제로 쓰이는 일부 수입 세척제에서 가습기 살균제 성분이 검출됐다. 사진=식품의약안전처
‘에티튜드‘ 등 젖병 세정제와 주방용 세제로 쓰이는 일부 수입 세척제에서 가습기 살균제 성분이 검출됐다. 사진=식품의약안전처

[스마트경제] ‘에티튜드‘ 등 젖병 세정제와 주방용 세제로 쓰이는 일부 수입 세척제에서 가습기 살균제 성분이 검출됐다. 

식품의약품안전처는 수입 위생용품 세척제를 통관·유통단계에서 검사한 결과, 일부 제품에서 사용이 금지된 살균보존제인 메칠클로로이소치아졸리논/메칠이소치아졸리논(CMIT/MIT)이 검출돼 수거·폐기 조치한다고 17일 밝혔다. 

이는 지난달 미국 콜게이트사 수입 세척제가 부적합 판정을 받아 통관 및 유통단계 검사를 강화한 데 따른 조치다. 

식약처가 적발한 제품은 에티튜드 무향 13189·13179, 엔지폼 PRO, 스칸팬 세척제 총 4종이다. 지난해 10월 12일, 올해 2월 4일과 5일 제조된 에티튜드 무향 13189는 통관금지 및 수거·폐기됐다. 올해 1월 10일 제조된 에티튜드 무향 13179는 통관금지된다. 두 제품 모두 캐나다 제조로 수입업체는 쁘띠엘린이다. 

2월 20일 제조돼 대성씨앤에스가 수입한 벨기에산 엔지폼PRO는 국내유통제품은 아니지만 통관금지됐다. 2월 14일 제조된 에이비인터내셔날의 중국산 스칸팬세척제도 통관금지됐다. 

CMIT/MIT는 살균·보존 효과로 미국과 유럽에서 샴푸, 세제 등 생활용품에 사용된다. 우리나라에서는 세첵제, 헹굼보조제, 물티슈 등 19개 위생용품에서 사용할 수 없는 성분으로 관리하고 있다. 

식약처는 “통관단계에서 CMIT/MIT가 검출된 제품에 대해서는 수입을 금지하고, 유통 중인 세척제에 대해서도 수거·검사를 실시하고 있다“며 “해당 제품을 구매한 소비자는 판매 또는 구입처에 반품해달라“고 당부했다.

식약처는 쁘띠엘린에서 수입한 동일 제조사 세척제에 대해 자진 회수할 예정이다. 또한 앞으로 기준 및 규격을 위반한 제품을 철저히 조사하는 등 안전관리를 강화할 방침이다.

 

양세정 기자 underthes22@dailysmart.co.kr


관련기사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