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커머스업계 '가격' 경쟁 이어 이번엔 '맞춤서비스' 경쟁
이커머스업계 '가격' 경쟁 이어 이번엔 '맞춤서비스' 경쟁
  • 김소희
  • 승인 2019.04.18 17:01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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빅데이터, 인공지능, 클라우드 등 기술 적용한 서비스 제공에 집중
플랫폼 구축 등을 통한 검색 강화… 이커머스의 포털화 기대
(왼쪽부터) 11번가, 쿠팡, 티몬, 위메프 등의 맞춤 검색 서비스. 검색한 상품 또는 클릭한 상품과 유사한 제품군의 상품을 추천함으로써 소비자들의 편의성을 제고하고 있다./사진=각 사 모바일 앱 캡쳐
(왼쪽부터) 11번가, 쿠팡, 티몬, 위메프 등의 맞춤 검색 서비스. 검색한 상품 또는 클릭한 상품과 유사한 제품군의 상품을 추천함으로써 소비자들의 편의성을 제고하고 있다./사진=각 사 모바일 앱 캡쳐

[스마트경제] 온라인에서 모바일로 쇼핑서비스의 무게중심이 이동하고 있는 가운데, 이커머스업계가 소비자들의 신뢰와 만족감을 높이기 위한 맞춤 서비스 제공에 집중하는 분위기다.

18일 업계에 따르면 이커머스업체들이 빅데이터와 인공지능(AI), 클라우드 등을 기반으로 플랫폼 개발·적용 등을 통해 ‘검색경쟁력’을 키우고 있다.

지마켓과 옥션을 운영하는 이베이코리아는 2017년부터 소비자들의 쇼핑 패턴 등 정보를 구조화하는 작업을 실시해 소비자 맞춤 쇼핑이 가능토록 했다.

이와 관련, 이베이 미국 본사는 최근 3년 동안 AI 쇼핑성향 예측업체와 데이터 분석 플랫폼 업체 등을 인수하는 등 시스템 구축에 집중해 왔다. 이베이코리아의 경우, 현재 클라우드 시스템, 데이터 및 인공지능 등 첨단기술 분야 엔지니어를 채용 중이다.

이베이코리아 관계자는 “온라인에서는 검색한 상품이나 클릭한 상품 등과 같은 분류의 상품 중 인기상품의 정보를 맞춤 제공하고 있다. 전면에 드러나지 않았을 뿐”이라며 “모바일 환경은 준비 중”이라고 설명했다.

11번가는 이른바 ‘커머스 포털’로의 진화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정보취득 단계부터 상품구매 단계까지 원스톱 솔루션을 제공함으로써 소비자들에게 신뢰와 만족감을 주려는 전략이다.

특히 11번가는 지난해 9월 출범한 이후 다양한 AI 기술을 활용해 상품 정보들을 정제하거나 검색과 추천 결과를 고도화하고 있으며 결제·배송·반품·환불 등 전 단계에서 빅데이터 분석을 제공하고 있다.

소비자들의 쇼핑 요구를 실시간 반영해 상품을 추천해주는 ‘개인화 추천 플랫폼’, 실시간 검색어를 한 눈에 보고 구매까지 가능하도록 한 ‘실시간 쇼핑검색어 서비스’ 등이 대표적이다.

11번가 관계자는 “연관상품, 같이 산 상품 등 디테일한 영역까지 검색추천기술을 접목하고 있다. 이를 통해 커머스 포털로 거듭나려는 것”이라며 “텍스트로 표현하기 어려운 상품에 대한 이미지 검색, 성별·연령별·주제별·유형별 맞춤형 검색 등을 제공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쿠팡도 다양한 기술을 기반으로 한 검색서비스 제공으로 소비자들의 편의성 제고를 도모하고 있다.

쿠팡의 기술 또는 시스템으로는  △수백만 가지의 상품의 재고 등을 실시간으로 파악해 검색하는 기술 △소비자가 찾을 만한 제품을 최상단에 노출시키는 위너시스템 △동일한 상품을 자동으로 묶어 비교할 수 있도록 하는 싱글 디테일 페이지(SDP) 기술 등이 있다.

업계 관계자는 “한정된 화면에서 고객들이 원하는 서비스를 발빠르게 제공하느냐가 관건이 됐다”며 “관심을 보이는 상품과 유사한 상품을 추천해주거나 고객이 자주 구입하는 제품과 관련한 특가딜을 추천해주는 등 맞춤 서비스로 고객들이 다시 찾게 만드는 것”이라고 말했다.

 

김소희 기자 ksh333@dailysmar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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