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마트 1분 상식] “이름 하나 잘지어 대박”… 업계 '대명사'가 된 제품들
[스마트 1분 상식] “이름 하나 잘지어 대박”… 업계 '대명사'가 된 제품들
  • 김소희
  • 승인 2019.04.19 08:3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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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니 워크맨은 휴대용 음악 재생기를 일컫는 대명사가 됐다./사진=픽사베이
소니 워크맨은 휴대용 음악 재생기를 일컫는 대명사가 됐다./사진=픽사베이

[스마트경제] ‘대일밴드’, ‘피죤’, ‘보톡스’, ‘워크맨’.

이 제품들은 해당 상품군을 총칭하는 대명사가 된 특정 회사의 브랜드명입니다.

대일밴드는 대일화학공업이 1955년 출시한 일회용 반창고입니다. 가장 오래된 제품으로 너무 친숙한 나머지 ‘일회용 반창고=대일밴드’라는 공식까지 생겼는데요. 

하지만 대일화학공업에서 만든 제품이 아니라면 대일밴드라는 명칭을 쓸 수 없다고 합니다. 이와 관련해 상표권 소송이 벌어지기도 했습니다. 대일화학공업은 ‘대일’이라는 이름으로 소비자들의 혼동을 일으켰다며 대일제약을 상대로 소송을 제기했고, 2014년 8월 법원이 대일화학공업의 손을 들어줬습니다.

옷감을 부드럽게 하기 위해 사용하는 세탁보조제인 섬유유연제와 관련해서도 ‘피죤’이라는 대명사가 있습니다. 요즘에야 다른 브랜드들도 많아지고 섬유유연제 자체에 대한 인식도 높아졌지만, 우리네 부모님 세대에서는 피죤이 섬유유연제를 모두 일컫는 대명사였습니다.

보톡스는 보툴리눔 톡신(독소)을 주성분으로 하는 의약품입니다. 앨러간이라는 제약회사에서 만든 잔주름을 없애는 데 사용하기 위해 만들었는데요. 가장 먼저 시장에 나왔다는 이유로 이후에 개발된 보툴리눔 톡신 의약품을 말할 때 모두 보톡스라고 칭하게 됐습니다.

워크맨은 소니가 1979년에 내놓은 휴대용 음악 재생기 브랜드입니다. 언제 어디서나 원하는 음악을 들을 수 있다는 획기적인 발상으로 탄생해 고음질의 스테레오 음향으로 각광을 받으며 휴대용 카세트플레이어의 대명사가 됐죠.

이처럼 특정 상품명이 대명사로 쓰이고 있는 것 즉, 특정 무리에서 대표적인 어떤 것을 일컬어 ‘플래그십’이라고 합니다.

또한 마케팅 기법 중 하나인 ‘플래그십 마케팅’이란 기업이 자사 대표 브랜드나 대표 상품을 집중적으로 홍보하는 마케팅 전략을 말합니다.

 

김소희 기자 ksh333@dailysmar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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