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환경 배송에 속도 내는 현대홈쇼핑·헬로네이처
친환경 배송에 속도 내는 현대홈쇼핑·헬로네이처
  • 김소희
  • 승인 2019.04.21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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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홈쇼핑, 無테이프 친환경 박스 ‘날개박스’ 도입…운송장 크기 축소
헬로네이처, 종이·스티로폼 대신 ‘더그린박스’로 전환…체험단 모집
현대홈쇼핑이 도입하는 친환경 배송 아이템 '날개박스'/사진=현대백화점그룹
현대홈쇼핑이 도입하는 친환경 배송 아이템 '날개박스'/사진=현대백화점그룹

[스마트경제] 친환경을 넘어 필(必)환경 시대가 도래하면서 유통업계가 배송 쓰레기를 줄이기 위한 이른바 ‘포장 다이어트’에 나선다.

현대홈쇼핑은 이달부터 비닐 테이프가 필요 없는 친환경 배송 박스 ‘날개박스‘를 도입한다고 21일 밝혔다. 

‘날개박스’는 친환경 접착제가 부착된 날개가 박스 상·하단에 있는 배송 박스로, 비닐 테이프를 사용할 필요가 없이 날개만 접으면 포장이 완료된다. 

다만 패션 PB 브랜드 우선 적용 후 상품군을 점차 확대한다는 계획이다.

현대홈쇼핑은 또 배송박스에 부착되는 운송장의 크기도 20% 줄였다. 화학물질로 코팅된 특수용지를 사용하는 운송장은 재활용이 안 되기 때문에 사용량을 최소화한다는 취지다.

이는 자체물류센터에서 배송되는 박스에 우선 적용하고 순차적으로 협력사에서 직접 배송하는 상품에도 도입될 예정이다. 

현대홈쇼핑 관계자는 “작년부터 진행중인 ‘아이스팩 재활용 캠페인’이 2~3시간만에 마감될 정도로, 자원 재활용에 대한 고객들의 관심이 높다”며 “앞으로도 고객들이 보다 쉽게 자원 절감 및 재활용에 참여할 수 있는 다양한 제도를 마련해서 친환경 활동을 할 것”이라고 말했다.

헬로네이처가 새벽배송업계 최초로 세척 후 재활용이 가능한 '더그린박스' 등을 도입한다./사진=BGF리테일
헬로네이처가 새벽배송업계 최초로 세척 후 재활용이 가능한 '더그린박스' 등을 도입한다./사진=BGF리테일

헬로네이처는 새벽배송업계 최초로 ‘더그린배송’을 이달 말부터 시작한다.

더그린배송은 헬로네이처에서 상품을 주문하면 ‘더그린박스’로 배송되고, 소비자가 상품 수령 후 더그린박스를 접어 보관했다가 다음 주문 시 문 앞에 두면 다시 수거해 세척 후 재사용하는 방식이다.

더그린박스는 흔히 쌀포대 소재로 알려진 PE우븐이란 섬유로 제작된 보냉가방으로, 보냉 효율 역시 기존 스티로폼박스보다 1.5배 뛰어나다.

헬로네이처는 이와 함께 재생지 안에 물과 전분 등 100% 자연성분으로 만든 친환경 아이스팩 ‘더그린팩’도 선보인다.

헬로네이처는 24일까지 고객 체험단 ‘더그리너’를 모집한다. 대상은 수도권 헬로네이처 새벽배송 가능지역 거주자로, 선정인원은 총 150명이다. 헬로네이처는 ‘더그리너’의 이용 후기를 반영해 향후 서비스 개선 후 ‘더그린배송’을 점진적으로 확대한다는 계획이다.

오정후 대표는 “친환경에 대한 사회적 요구에도 업계에서 가장 선제적으로 대응해 왔고 앞으로도 노력을 이어갈 것”이라며 “상품, 배송 등 온라인 푸드마켓의 핵심 편의는 물론 고객의 심리적 만족까지 높일 수 있는 차별화된 서비스를 지속적으로 선보일 것”이라고 말했다.

김소희 기자 ksh333@dailysmar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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