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마트 1분 상식] 지진, 공포의 두 얼굴…P파와 S파 차이는
[스마트 1분 상식] 지진, 공포의 두 얼굴…P파와 S파 차이는
  • 변동진
  • 승인 2019.04.22 14:48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P파, 빠르지만 진폭 작아
S파, 느리고 진폭 커…큰 피해 유발
지지파. /사진=비상교육
지지파. /사진=비상교육

[스마트경제] 경북 울진군 동남동쪽 38km 해역에서 22일 오전 5시45분 3.8 규모의 지진이 발생했다. 이는 지난 19일 강원 동해시 북동쪽 54km 해역에서 4.3 규모의 지진이 발생한지 3일 만입니다.

피해와 쓰나미 발생 가능성은 없다는 게 기상청 판단입니다. 그러나 인근지역 시민들은 여진이 발생하는 것 아니냐는 공포에 떨고 있습니다.

지진파는 크게 두 종류가 있습니다. 지진계에 가장 먼저 기록되는 것을 ‘P(primary)파’라고 합니다. 전파속도는 빠르지만 진폭이 작아 피해 정도는 크지 않습니다.

문제는 ‘S(secondary)파’입니다. 진행 방향이 수직이라고 해 ‘횡파’라고도 불립니다. 전파 속도는 3~4km/s로 느립니다. 하지만 진폭이 커 많은 피해를 발생시킵니다.

예컨대 2016년 경주에서 규모 5.8의 지진이 발생했을 당시 118명의 부상자가 생한 것도 S파 도달을 측정하지 못했기 때문으로 풀이됩니다. 긴급재난문자는 무려 지진 발생 후 9분이 지나 발송됐죠. 우리나라 조기경보 시스템의 허점이 드러난 대표적 사례이며, 지진의 무서움을 실감할 수 있었습니다.

아울러 지진이 발생하면 침착하게 대응해 피해를 줄여야 합니다. 땅과 건물이 크게 흔들리면 탁자 등의 밑으로 들어가야 합니다. 몸을 피할 공간이 마땅치 않으면 방석이나 쿠션, 가방 등으로 머리를 보호합니다.

가능하다면 문을 열어서 출구를 확보합니다. 화재나 폭발 등 2차 피해를 막기 위해 가스와 전기를 차단하는 것도 중요합니다.

대피 시 엘리베이터는 피하고, 만약 타고 있을 때는 모든 버튼을 눌러 신속하게 내립니다. 외부에서는 공터나 공원 등 넓은 공간을 찾습니다. 담벼락이 있는 곳이나 파손된 건물은 여진으로 인한 붕괴 위험이 있기 때문에 피해야 합니다.

 

변동진 기자 bdj@dailysmart.co.kr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