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견지명' 통한 손흥민 '대박'… 기업도 '함박웃음'
'선견지명' 통한 손흥민 '대박'… 기업도 '함박웃음'
  • 김소희
  • 승인 2019.04.23 08: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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빙그레 ‘슈퍼콘’ 및 유한양행 ‘안티프라민’, 손흥민 선수 광고모델 발탁
KEB하나은행, 지난해 5월 손흥민과 모델 계약… 재계약 가능성 점쳐
빙그레가 올해 3월 손흥민 선수를 모델로 발탁하고 스페셜 패키지를 선보였다./사진=빙그레
빙그레가 올해 3월 손흥민 선수를 모델로 발탁하고 스페셜 패키지를 선보였다./사진=빙그레

[스마트경제] ‘손날두’ 손흥민 선수의 선전에 빙그레와 유한양행, 하나은행 등의 인지도가 덩달아 상승하고 있다. 손흥민 선수를 제품 혹은 브랜드 모델로 한 효과를 톡톡히 누리고 있는 것이다.

손흥민은 유럽축구연맹 챔피언스리그 1·2차전에서 총 3골을 넣으며 팀을 창단 최초로 준결승전에 올린 것은 물론, 아시아 출신 선수 최다골(12골) 기록 등 새로운 역사를 쓰고 있다.

국내외 축구팬들은 손흥민에게 열렬한 성원을 보냈고, 이는 손흥민을 광고모델로 기용한 △빙그레 ‘슈퍼콘’ △유한양행 ‘안티푸라민’ △KEB하나은행 기업광고 등에 대한 관심으로 이어지고 있다.

빙그레는 지난해 4월 출시한 콘 아이스크림 브랜드 ‘슈퍼콘’의 광고모델로 올해 3월 손흥민 선수를 발탁했다. 

바삭한 식감과 풍부한 토핑, 독특한 포장 등으로 출시 1년도 되지 않아 누적매출 100억원을 돌파한 성장세를 손흥민 선수를 통해 잇겠다는 복안이다. 그 일환으로 빙그레는 손흥민 스페셜 패키지 제품을 내놓기도 했다.

빙그레 관계자는 “슈퍼스타에 적합한 이미지 때문에 손홍민 선수 모델로 선정했다. 또 별다른 안티가 없이 긍정적인 선호도가 높은 이유도 작용했다”며 “실제 손흥민 선수가 모델이 되고 챔피언스리그에서 선전하면서 슈퍼콘의 주문량이 25%가량 늘었다”고 설명했다.

실제 축구팬들 사이에서 ‘빙그레가 최대 수혜자’, ‘손흥민이 모델인 슈퍼콘 맛별로 먹고 싶다’, ‘더운 날 빙그레 슈퍼콘과 함께 하는 나는 손흥민 광팬’ 등의 반응이 일어나고 있다.

유한양행의 소염진통제 '안티푸라민'의 모델로 손흥민 선수가 기용된 후, 안티푸라민에 대한 젊은 세대의 인지도가 높아지는 분위기다./사진=유한양행
유한양행의 소염진통제 '안티푸라민'의 모델로 손흥민 선수가 기용된 후, 안티푸라민에 대한 젊은 세대의 인지도가 높아지는 분위기다./사진=유한양행

유한양행은 올해 1월부터 손흥민을 모델로 한 소염진통제 ‘안티푸라민’ TV광고를 선보였다.

안티푸라민은 1933년 유한양행이 자체 기술로 만든 첫 의약품으로, 2010년 이후 파스 제형 등 신제품으로 라인업을 강화하면서 매출이 성장곡선을 그리고 있다.

하지만 처음 출시된 후 80년의 세월이 흐르면서 다소 ‘올드(old)하다’는 평가받아 왔다. 이에 유한양행이 종횡무진 활약하는 손흥민을 모델로 기용하며 이미지 제고에 나선 것으로 풀이된다.

유한양행 관계자는 “온라인 등에서 안티푸라민과 손흥민 선수의 이미지가 부합한다는 평가가 나오는 등 젊은 세대 사이에서 브랜드 인지도가 상승되는 것으로 보인다”며 “파스 등의 경우 지명구매율이 높아 조심스럽게 (손흥민) 효과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어 “1월부터 1차 캠페인을 진행한 것으로, 소비자 조사 등을 통해 앞으로 어떤 방향으로 캠페인을 진행할 것인지 다각적으로 검토해야 하는 단계”라고 덧붙였다.

한편, 금융권에서는 KEB하나은행이 손흥민 효과를 제대로 누리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KEB하나은행은 지난해 5월 손흥민과 손을 잡았다. 이후 손흥민의 모습을 담은 광고영상 ‘함께가 힘이다, 하나가 힘이다’를 공개했으며 게시 한 달 만에 1000만뷰(2019년 4월 22일 기준 1061만회)라는 성과를 냈다.

이런 가운데 업계 안팎에서는 손흥민과의 재계약을 점치고 있다. KEB하나은행이 올해도 K리그1의 공식 타이틀스폰서가 된 동시에 손흥민의 계속되는 활약까지 맞물리면서 ‘윈-윈(Win-Win)’할 수 있기 때문이다.

업계 관계자는 “손흥민 선수와의 재계약을 조심스레 점쳐본다. 금융권에서는 특히 신뢰를 중요하게 생각하는데, 다방면에서 신뢰를 쌓고 있는 손흥민 선수니 가능성이 높지 않겠나”라고 전망했다.

 

김소희 기자 ksh333@dailysmar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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